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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봐 드릴래요 우리 할머니 ㅣ 내가 돌봐 드릴래요
진 리간 글, 리 윌디시 그림, 뿌리와 날개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씨드북에서 나온 '내가 돌봐 드릴래요 우리 할머니'에요. 어릴 때 바쁘신 부모님 대신 할아버지께서 저를 돌봐주셨어요. 그래서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많이 남아있어요.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머니에 대한 정이 없네요. 외할머니도 안계셔서 더욱 그렇네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도, 외할머니도, 외할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살아 계셔서 너무 좋아요~모두 우리 아이들을 아껴 주시구요, 우리 아이들도 네 분을 잘 따르네요~이 모습 이대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분들로부터 돌봄을 받던 입장에서 그분들을 돌봐드리는 입장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돌봐드리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 표지에요~ 할머니와 손녀가 정말 재미있게 노는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할머니 너무 젊으신데요? 나이가 들면 어린 아이처럼 되어서 그런 걸까요?ㅎㅎ
책의 뒷표지에는 이 책을 읽어 보신 할머니들의 후기가 적혀 있어요~ 아~어르신들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시간이 되면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ㅋ
그리고..'내가 돌봐 드릴래요 우리 할아버지'라는 책도 있대요~같이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은...

이렇게 시작해요~
할머니를 돌봐 드리는 날이라..글을 읽었을 땐 할머니께서 어디 몸이 불편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런데 그런 내용이 아니었네요..^^ㅋ

이렇게 정정하시잖아요~^^ 돌봐 드리러 온 아이의 모습도 너무 밝아요~
할머니와 손녀..둘이 그냥 만났을 뿐이데 웃음이 절로 나네요~ㅎㅎ
제목도 그렇지만 그림도 내용도 너무 밝고 따뜻한 것 같아요.

'할머니를 심심하지 않게 하는 법'이래요. 이렇게나 다양하다니..놀라운데요?
무엇보다 할머니께 선택할 수 있는 배려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방법은 공원에서 그네 타기와 미끄럼 타기, 퍼즐 맞추기가 있네요..외할머니랑 그렇게 놀거든요..그리고 팽이놀이랑 블럭으로 총 만들어서 총싸움도 하네요..친정에 가면 외할머니가, 시댁에 가면 할아버지가 놀아줘서 한 곳을 들르면 꼭 다른 곳도 들르자고 해요. 모두 같은 지역에 거리도 짧은 편이라 쉽게 오갈수 있거든요~그래도 두 곳을 모두 좋아한다니 정말 다행인거 있죠? 그런데..생각해 보니 할머니와 사진을 찍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다음번에 방문하게 되면 사진도 찍어보고 해야겠어요~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면 삼둥이들이 카메라 들고 사진을 찍고 그러던데..그 장면 보면서 우리 애도 저렇게 해주고 싶다..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많은 것을 카메라에 담아 올 것 같아요..^^ㅋ

이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저랑 아들은 둘이 하는 동작이 있거든요..괜히 통하는 것 같고 재미 있어요~ 할머니랑 할 수 있는 몸짓을 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독자적인 것이 좋지만 어렵다면 책에 나온 것처럼 손가락으로 눈과 가슴을 가리킨 다음 할머니를 가리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겠죠?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마지막엔 이렇게 멋지게 작별하는 방법도 알려준답니다.
"언제 또 돌봐 드리러 오죠?"
아이로부터 저 이야기를 듣는다면..정말 행복하고..눈물이 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아이가 컸다는 증거가 될 테니까요..마냥 아이인 줄 알았는데 남을 배려하고
이제껏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 만큼 자랐다는 의미일테니깐요..^^ㅋ
헤어지기 싫어서 아이들이 울고불고 하던 순간에서
언젠가는 어른들이 서운함을 아쉬워하는 날이 오겠죠?쩝..

책은 마지막까지 감동이에요..크~
"돌보아 주어서, 사랑해 주어서 고맙다 아가야."
왠지 이 글을 읽는데 코끝이 찡~해질까요?
참 밝고 예쁜 책이에요~ 거기다 감동까지..
여기 나오는 주인공 아이를 손녀로 둔 할머니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할머니가 되실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도 자라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손자, 손녀가 될 아이들도 이렇게 자라게 되길 빈다면..너무 욕심일까요?^^ㅋ
이상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