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3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5
김탁환 지음, 조위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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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3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는 분량도 글밥도 꽤 되는 책이라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이 잘 읽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던 책이다.


일단 표지에 멋지게 그려져 있는 호랑이 그림과 책 사이사이에 있는 호랑이 그림에 푹 빠져 일단 책을 펴는데 성공.

그리고나서 한시간 넘게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집중하던 녀석.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는 김탁환 선생님이 지은 생태동화 3부작 중 세번째 책이다.

나는 "호랑이 왕대" 시리즈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왕대 시리즈" 에 푹 빠진 우리 아들.

먼저 나온  호랑이 왕대 시리즈 두권도 마저 읽고 싶다며 사달라고 졸라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오늘 집에 와서 바로 주문한 다른 두권의 책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 와 " 왕대 휴전선을 넘다".



왕대 시리즈는 멸종 위기종 중 하나인 백두산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 서문에는 "호랑이 한마리에게는 커다란 산 하나가 통째로 필요하고 호랑이는 이 산 저산으로 옮겨다녀야한다".

그런 이유로 지리산 반달곰 복원 작업처럼 호랑이를 우리에서 키워 자연으로 방사하는 방식으로 되살리는 것은 힘들다고 쓰여있었다.

그런 사실조차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니...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호랑이 복원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결코 포기해서도 안되고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걸 이 책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동화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 왕대를 다시 우리 자연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과학이 발전해야하고 호랑이가 자유롭게 이 산에서 , 저 산으로 옮겨 다닐 수 있도록 숲을 이어주는 생태통로도 만들어야하며

호랑이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초식동물이 많이 살아갈 수 있도록 울창한 숲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결국 간단하게 말하자면 호랑이를 되살리는 것은 우리나라의 환경을 되살리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는 책이었다.


그런 이유로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는 단순한 과학책도, 또 단순한 창작동화도 아닌 우리들 가슴속에 머릿속에 남아야 하는 소중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새로 주문한 "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 와 ​ " 왕대 휴전선을 넘다" 가 도착하면  우리 아들은 또 한동안 호랑이에 푹빠져 지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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