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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색이야 - 외톨이 갈색이의 친구 사귀기
줄리아 쿡 글, 브리짓 반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찰리북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를 사귀는 데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좋은 그림 책, "나는 갈색이야"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 맘에 맞는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시작한 우리 아들.
이제 올해 2학년이 되어 또 다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아들을 위해 같이 읽어보고 싶었던 책, "나는 갈색이야".
다른 색연필에 비해 많이 쓰이지도 않고, 특별하지 않은
자신이 밉기만 했던 갈색 색연필.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내가 다른 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슬퍼하는 갈색 색연필에게 다른 색연필들이 이야기를 해준다.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네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해"
"친구를 사귀려면 먼저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어야 해.
자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친구가 너를 좋아하기를 바랄 수는 없거든."
"네 안에 있는 여러 색을 잘 골라 쓰면서 너 자신을
좋아하는 법을 배워 봐."
"다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더 친해질 수
있을 거야"
이 책속의 말들은 엄마인 나에게도, 9살이 된 우리
아들에게도 감동과 이야기거리, 생각할 거리들을 안겨주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른인 나도 자주 잊곤 하니까 말이다.
색연필에 빗대어 다양한 사람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 또 내 안에 있는 나의 장점과 다양함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속에 있는 여러가지 색연필처럼 우리 아이가 자랄
세상은 저마다의 다양한 장점을 가진 친구들이 즐겁게 어울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