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비룡소 전래동화 24
성석제 글, 김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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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의 24번째 이야기,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비룡소의 전래동화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은 고구려 평원왕때의 설화인 바보온달 이야기를

성석제님의 글과 김세현님의 그림으로 재탄생된 이야기책이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을 쓴 성석제님은 최근작 "단 한번의 연애" 를 비롯하여

"그곳엔 어처구니들이 산다", "인간의 힘", "소울푸드" 등의 소설과

 그림책 "토끼와 자라" 를 썼고 ,

"이효석 문학상", "동인 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이기도하다.

또 이 책의 그림을 맡은 김세현 님은 2004년 "한국 출판 미술상" 을 수상하였고

1963년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시회인

 "볼로냐 어린이 도서전" 에 원화 전시 작가로 선정되기도 한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그림책 작가이다.

이렇게 훌륭한 두분의 손에 의해 다시 탄생된 우리의 전래동화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나도 어린시절 읽었던 기억은 나지만 최근에는 읽어본 기억이 없어서

 밤톨이와 함께 소리내어 읽어보았다.

사실 내가 기억하는 부분은 울보 평강공주가 바보 온달과 결혼하여

온달을 훌륭한 장군으로 만든다는것까지..

 

그런데 오히려 그 후의 이야기가 슬프면서도 더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장군이 된 온달이 전쟁에 나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를 실은 관이 평양을 향해 가려하나 땅에서 관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때 평강공주가 달려와 "당신은 목숨을 걸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셨어요.

우리 이제 함깨 집으로 돌아가요." 하며 관을 어루만지자

비로소 관이 땅에서 떨어졌다는 부분을 읽을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전래동화인 바보온달 이야기가

타고난 이야기꾼인 성석제님에 의해 재구성되었고

한지를 찢어붙여 그림으로 완성하는 "한지 콜라쥬 기법"을 이용한 김세현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다가왔던 비료소 전래동화 시리즈 스물네번쨰 이야기,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져 결혼을 하는 장면에서는

밝고 따뜻한 색감의 한지로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고,

바보 온달이 죽어서 돌아오는 부분이나 전쟁부분에서는

어두운 색감과 거친 한지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어

한지 콜라쥬가 이야기의 느낌을 한층 더 살려 주는듯했다.

 

마치 바로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듯한 대화체의 글과 한지 콜라쥬가

마치 한편의 그림자극이나 흑백영화를 보는것처럼 아름답고 색다른 느낌을 주었던

 비룡소 전래동화 "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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