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시골 풍경이 함꼐하는 따뜻한 이야기

친구 집은 어디일까?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6
주성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친구 집은 어디일까?" 는 부모님을 따라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온 아이가

낯선곳에서 친구도 못사귀고 심심해하던 차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앞자리에 앉은 친구로부터 생일 초대장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시에서 살던 아이는 방학을 해도 시골에서 할것도 별로 없고

같이 놀 친구도 없어서 새로 이사온 시골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생일 초대장을 받고는 "이제부터 나도 친구가 생겼다" 며 신이 난다.

그리고 그 초대장에 그려진 지도를 보며 친구네집을 찾으로 가는 과정이

"친구 집은 어디일까?" 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어찌보면 참 단순하고, 별다를것 없는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것은

아이가 길을 따라 가면서 만나게 되는 풍경과 사람들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시원스런 풍경을 보며 우리 밤톨이도 "와' 하고 환호성을 지를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초대장을 보며 이 책을 받자마자 읽어보고 싶어했다.

책속에 초대장과 지도가 붙어있다면서 자기도 한번 찾아보겠다면서

아이가 걸어가는 길이 나올때마다 지도를 찾아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더 재밌게 읽었던것 같다.

우여곡절끝에 찾아간 친구네 집.

자기가 늦었는데도 기다려준 친구들이 마냥 고마운 아이.

그렇게 아이는 시골의 생활이 즐거워지기 시작할것이다.

"나도 이곳이 좋아질것 같다. 아빠처럼.' 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고나서 밤톨이는 "엄마 저도 시골에 또 놀러가고 싶어요. 아니 이사가고 싶어요 " 했다.

전에 놀러갔던 이모할머니댁에 가서 소에게 밥도 주고 옥수수도 땄던 기억이 났었는지..

" 가장 좋은 친구이자 선생님은 자연" 이라는걸 알면서도

어쩌면 나는 자꾸만 동화책 속에서만, 교실 안에서만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게 하고 있는것만 같아

아이에게 미안하고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