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미화 옮김 / 서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혹은 자신이 지닌 것의 가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일꺠워주고 삶의 활력을 찾아 주고자 하는 책이다.

 




 

 

한해가 다가는 이 시점에서

읽으면 좋을것 같아서 서평단에 응모한 책이다.

 

제목부터가 너무나도 맘에 들어서.

 

물론 나는 태생적으로 심각한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진지할땐 엄청 진지하다,

아니 극도로 진지하다 못해 심각의 바다에 풍덩 빠져 허우적거린다.

 

말하자면 나는 극과 극인 셈.

 

그런데 중요한건 그 극과 극 사이에서

어느쪽에 더 오래 머무르는가가 중요한것인데

별일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별일 없는 나의 일상을 의심하고 걱정하고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기가 죽어버리는 요즘이었다.

 

그래서 잡은 책인데...

 




 

 

그래서 어떻게 되었느냐고??

힘이 펄펄 솟았냐고?

긍정론자가 되기로 했느냐고??

 

글쎄다...

사실 자신있게 Yes를 외치지 못하는데는

별 다섯개를 주기에는

이 책의 제목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던 탓도 있으리라.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를 제로라고 말하기도

성급한 것 같다.

요즘들어 나는 조금 다운되어있고

날씨가 추워져 바깥 출입이 좀 줄었고

그로 인해 광합성을 하지 못해 많이 우울하고 다운된 면이 없지 않으므로...

 

책 한권으로 기분이 나아지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 낯선 당신에게"를 읽으면서

나는 다시 한번 내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둘러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했고

또 나만 이렇게 삶을 지루해 하고 힘들어하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위안도 받았다.

 

자신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한해가 다가는 지금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는 생각에

허전하고 쓸쓸해지는가?




 

 

물론 이 책 한권이 모든걸 바꿔주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다독이며

한해를 마무리 할 힘 정도는 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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