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창의성 코칭 - 어린이 창의성 교육 전문가 문정화 박사의
문정화 지음, 이상희 총괄기획 / 아이비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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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창의성 코칭"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

"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이, 미래를 키워주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 내용의 대부분을 "창의성이 왜 중요하며,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창의성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 지에 대해 " 할애하고 있다.

 

창의성 혹은 이 책에서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창의력의 개념은

막연히 어떤 것을 잘한다는 의미의 재능도 아니고

지능지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창의성이 높다고 해서 모든 분야에 걸쳐 골고루 재능을 보이거나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며

언어 창의성, 미술 창의성 처럼 세분화된 분야에 걸쳐

 창의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지능지수가 높을수록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지능지수가 곧장 창의성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그러면 이러한 창의성을 어떻게 키워주고 발달시켜주어야 할까.

 

"내 아이를 위한 창의성 코칭" 이라는 제목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던 탓일까,

아니면 너무 많은 육아서와 심리서적을 들춰봤던 탓일까.

 

창의성 코칭이라고 하는 것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실천하고 있는 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 것들에서

많이 나아가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창의적인 아이를 키우기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창의적이 되어야한다는

이 책의 가르침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지만,

창의적인 부모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창의적인 사람과 시간을 보내라,"

"아이디어가 떠로르면 잊기전에 적어놓아라"

"많이 웃고 유머감각을 높여라."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극복하라" ,

"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보라" 등은 참 좋은 이야기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이러한 것들이 좋다라고만 하는것은

왠지 나에게 2% 부족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내가 느낀  아쉬움들은 창의성과 다양한 활동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코칭"이라는 말에 걸맞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거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내 가슴이 콕콕 찔리는 부분이 참 많기는했다.

 

"창의적인 아이일수록 호기심이 많고,

그래서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활동적이고 산만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그 산만함을 창의적인 에너지로 바꾸어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몫" 이라던가..하는 부분들.

 

또한 책을 읽고 나서 줄거리나 느낀점에 치중해서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화법은 참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실천해볼만 하다.



 

그리고 이렇게 책 뒤에는 부록으로 내 아이와 즐길수 있는 창의적 활동들을 실어놓고 있다.

그 영역도 언어, 미술, 신체등 여러분야로 나누어져 있어서 더더욱 괜찮은 부분이다.

 

특히 집에서 즐길수 있는 창의성 놀이는 

우리 아이보다 어린 (울아들은 여섯살)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보다 유용할 듯 싶다.

특별한 도구나 장난감이 없이도 아이와 다양하게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암튼, "내 아이를 위한 창의성 코칭"을 받아보자 마자 읽기 시작해서

이틀만에 독파해버린것은,  그만큼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음을 반영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또 이틀만에 읽을 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들과

 뒤로가면 또 무슨 내용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한몫했을거고.

 

"창의성"이 모든 분야의 재능이 아니라는것,

"창의성"을 지녔다는 것이 모든 분야에 창의성을 보여줘야 하는것이 아님을 알게 된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성과는 충분한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창의성에 대한 해답은 이미 내 안에 있을지모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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