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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평점 :
성인이 된 이후로 판타지 소설을 읽은 적이 없었어요.
해리포터와 함께 성장했고 그 이후로 그만큼 완벽한 소설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아 읽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달러 구 트 꿈 백화점’은 꿈을 사고파는 상점이라는 소재가 색다르고~
어린 시절 꿈속 마을에 대한 상상을 해보곤 했던
기억이 나서 그 내용이 궁금해져서 읽고 싶어졌어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입사하기 위한 이야기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머!! 지금 우리나라 입사 시험&면접 분위기랑 너무나 닮아있는 그래서 남 일 같지 않았죠!!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그런 꿈 백화점 인 거죠 달러구트는~
입사의 꿈을 이룬 ‘페니’ 첫 출근길 헐레벌떡 뛰어가는 모습이 그려지죠.
나의 첫 출근날을 회상하게 됐죠~
열심히 준비한 2차의 면접 통과 후 합격 연락받고 신나하며 출근했던 그 상큼한 아침 공기를^^
“띵동, 전 층에 남은 물건이 없습니다. 전량 매진입니다.”
첫 출근날 페니는 꿈을 모두 매진시켰네요~
“띵동, 201번 손님께서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의 값으로 ‘설렘’이 소량 도착했습니다.”
내가 꿈을 꾸고 싶은 이야기를 골라 꿈꿀 수 있는 상점 너무 좋잖아요~
그게 연애의 이야기라면 더더욱 설렘이죠.
“예지몽 한정 수량 입고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사고 싶어 하는 ‘예지몽’ 하지만 달러구트는
개인의 욕심으로 예지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판매하지 않았고,
손님들은 화가 나서 떠나가곤 했어요.
그러던 중 나림 이라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 찾아오게 됐고 달러구트는
어떠한 이야기와 방법으로 예지몽을 나림에게 줬어요.
명확하지 않은 특수한 방법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예지몽은 나림에게 어떠한 효과를 내게 되죠.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쉿!
이 부분을 꼭~ 잘 읽어보기 추천드려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 포인트였거든요.
재미있는 책을 읽어본 경험들이 다 있겠지만
그런 책을 만난다면 다음장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게 아쉬워 조금씩 나눠서 읽잖아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저에게는 그랬어요.
오랜만에 읽는 판타지 소설이라 동화책 읽는 느낌도 났고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듯한 풋풋함도 느껴지고 그런 시간이었네요.
소소한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 달러 구 트 꿈 백화점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오늘은 일찍 잠들어야겠어요~
꿈 백화점으로 달려가 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