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 - 삼성물산 출신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알려 주는 부동산 인테리어의 모든 것
남경엽 지음 / 아라크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얼마전 경매로 낙찰 받은 빌라를 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인테리어를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여기 저기 글도 찾아보고 경험담 찾아보고 했는데 자료 찾기도 힘들고 인테리어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곳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많은 도움을 받은 블로거가 송도부자님이었다. 그리고 막퍼줘 프로젝트로 유명했던 송도부자님이 책을 쓰고 계신다고 해서 엄청 기다리고 있었더랬다. 물론 나의 인테리어는 마무리 된 상태이지만 인테리어 하던 때를 생각하며 흥미롭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집값 높여도 잘 팔리는 부동산 인테리어

- 인테리어의 핵심은 "가성비를 높이는 것"

임대형 인테리어부터 셀프 인테리어까지 가성비 높이는 인테리어의 모든 것

제목도 참 맘에 든다. 보통 인테리어는 집값에 영향이 없다고들 한다. 인테리어 한 집과 안한집의 매매가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송도부자는 인테리어를 잘 하면 집값 높여도 잘 팔린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도 이번에 인테리어를 통해 주변 시세보다 좋은 조건에 임대를 맞출 수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가성비 높은 인테리어를 하고 집값을 높일 수 있을까? 책을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5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는 책이라 큰 제목별로 살짝 살펴보았다.

PART1. 인테리어, 잘만 하면 신축주택 부럽지 않다.

인테리어란 무엇인지 인테리어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차근 차근 설명이 되어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인테리어는 마루나 타일을 깔고 도배, 도장을 하거나 주방가구 및 신발장을 설치하는 등 인테리어 영역중 마감에 속하는 부분들이었다.여기에 덧붙여 가구를 놓고 소품, 조명,페브릭 등으로 공간을 꾸미고 치장하는 홈퍼니싱정도가 인테리어의 전부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테리어는 더 폭넓은 의미였다.

골조, 마감, 홈퍼니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리모델링과 스타일링으로 나눌 수 있다.

 

내가 공사한것은 그럼 딱 마감부분이었다.

PART2.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주목하라.

모델하우스를 봐아 하는 4가지 이유.

첫째, 아파트의 완성된 공간을 볼 수 있다.

둘째, 공간의 콘셉트를 알 수 있다.

셋째,마감재를 보고 만져 볼 수 있다.

넷째, 건설사의 기술력을 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단순히 집을 팔긱위해 집의 구조를 보여주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었다.

공간별로 인테리어 공식이 있다는 것 .

PART3.임대수익을 쭉쭉 올려 주는 임대용 인테리어 비법

'내가 좋은 집이 아니라 남이 싫어하지 않는 집을 만들어야 한다.'

이 문장 하나가 사실 충격이었다.

매도를 위해 인테리어를 하면서도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나갔는데 포인트는 내가 좋은 집이 아니었다.

남이 싫어 하지 않는 집!!

매도나 임대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면 꼭 기억해 두어야 하는 말이다.

인테리어 공사는 셀프공사, 도급공사, 직영공사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셀프인테리어는 말 그대로 본인이 직접 하는 공사이고 도급공사는 인테리어 일체를 종합 시공업자에게 턴 키로 의뢰해서 진행하는 공사 방법이다. 그리고 직영공사는 시공업자에게 전체적을 의뢰하지 않고 자력으로 자재, 노무자,기계 설비 등을 조달하여 공사하는 방법이다. 각 공사 방법들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 모두를 상황해 맞춰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 인테리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일단 하고 싶은 수리 범위를 정하고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았다. 업체마다 같은 작업도 방법이 달랐으며 자제스펙도 달랐고 결정적으로 견적도 1000만원 부터 1500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견적을 받으면서 자체적으로 내용이 살작 변하거나 빠지고 들어간 것도 있지만 전용 13평의 작은 빌라였음에도 500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된다.

견적을 받아본 후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셀프로 진행하고 나머지 욕실이나 새시, 도배, 장판등은 직영공사를 하기로 했다.

새시는 A급 업체가 아니라 공장직영으로 품질은 떨어 지지 않고 공장에서 직접 시공까지 하는 업체로 선정하여 교체하였다. 책에는 좀더 자세히 스팩에 따라 예산 산정 방법까지 나와 있다. 계산해보니 나쁘지 않은 가격에 공사한 것 같다.-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라 인건비가 추가 되었는데 이런경우까지도 고려대상이라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욕실은 욕실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욕실 타일 작업시 주방,현관, 발코니 타일 작업까지 추가 요청드렸다.

다행히도 사장님이 타일 전문이시라며 깨끗하게 마무리해주셨다. 좋은 사장님을 만나 타일이나 도기도 직접 보며 하나 하나 골라서 작업했고 마무리까지 잘 된 것 같다.

                                                                                                                     

                                                                                                                                           

욕실 올수리로 덧방시공한 모습이다.

올 수리 금액이 책에서 알려주는 금액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 다시한번 만족할 수 있었다.

PART4.돈 되는 인테리어,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하일라이트 부분이다. 셀프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는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가격 대비 효과가 확실한 가성비가 높은 공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효과를 확실히 낼 수 있는 작업으로는 페인트 칠하기(도장). 필름붙이기, 전등 및 스위치 교체하기, 손잡이 교체하기, 마감 실리콘 코킹 등이 있다.

책을 먼저 읽고 인테리어를 했다면 여러가지 팁들로 조금은 수월하게 작업했을 것 같다.

내가 한 셀프작업은 문, 몰딩 등 페인트 작업과 싱크대 필름 붙이기. 그리고 전등교환 등이었다.

나름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능한 작업만 시도 했는데 다음에는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페인트칠 하기전 보양작업에서의 팁이나 페인팅 하는 방법, 그리고 기포없이 필름 붙이기의 노하우등 좀더 완성도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같다.

PART5.부동산 인테리어 실전 사례

예쁜 사진들로만 도배된 사례가 아니라 예산과 집행비용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비슷한 스펙으로 수리 하는 경우에는 참고 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가 실려있다.

특히 4000만원 견적받은 집을 반값에 수리한 아파트는 홈퍼니싱까지 완벽하여 정말 살고 싶은 집으로 탈바꿈 되었다.

스타일링 위주가 아니어서 좋았고, 인테리어 업자의 말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는 자제의 특성을 알려주고 예산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까지 알려주어 인테리어를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