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이렇게 현미경으로 살펴본 것처럼 세밀한 내면까지 파헤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중국이라고 하면 우선 우리보다 한수 아래로 보는 인식이 만연하지만
이미 중국은 우리보다 앞서 나가있다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
일본의 눈치만 보다가 지진 등 천재지변으로 일본이 주춤하자
이제는 중국 눈치를 봐야 할 판이다.
(샌드위치론이 허구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런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벌어지는 실화들을 바탕으로 중국인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것을 확장시켜 현재 중국의 위치와 방향을 조망하는 흥미로운 방식의 책이다.
이런 방식의 책이 <(우리가 알고 있는 우월한) 일본은 없다>가 원조라면
이 책은 "(우리가 무시하는) 중국은 없다"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처음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