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탠퍼드 수학공부법 - 스스로 답을 찾는 힘
조 볼러 지음, 송명진.박종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친애하는 미래의 초등교사, 수학교사, 한 아이의 부모가 될 친구들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나는 글렀으니 이 좋은 책을 들여다보아 더 많은 아이가 한국의 고질적인 교육 문제에 피해보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는 문장이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 나는 수학을 취미쯤으로 생각해! 라는 문장이 한 번에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 이상 시험시간 50분 안에 5분은 마킹하고 45분 동안 40문제를 푸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정규 학업과정에서 탈출한지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요즘 수능 사회/과학 과목이 절대평가가 된지 오래되었고, 이제 영어 과목도 절대평가로 된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서서히 무엇인가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초등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다행이도 수학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고등학생 때 0점 방지 문제를 맡고 있던 통계과목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래프에 머리가 아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금 배우는 수학은 현실적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아직도 창의적이지는 않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수학을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공부하고 싶어졌다. 부록에 있는 수학문제들을 대충 풀어보니 수학적 창의성을 도출하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왜?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는 모든 긍정적인 교육들이 떠오르면서 22세기가 되었을 때는 우리나라도 이런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지 않을까 희망한다. 오로지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 공부를 했던 나이지만 사회에서는 그런 점수들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을 요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지금에서라도 이 책을 통해 수학을 즐겁게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내일의 통계 수업을 좀 더 창의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많이 늦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