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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 이동하는 모든 것이 바뀐다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94
김민형 지음 / 스리체어스 / 2023년 6월
평점 :
<미래, 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사람이나 물건을 이동시키는 몇 가지 교통수단만 생각이 났었다.
그런데 기술의 발전으로
이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에 관련 산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또한 우리의 삶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 김민형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모빌리티 관련 업계에서 다양한 직무를 거쳤다.
각종 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사업 기획 및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작가는 이렇게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본인이 느낀
해당 업계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
작가는 마치 기자처럼
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잠재력까지
전체적으로 방대한 양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중간중간 표를 자주 사용해서 이해하기 편했고,
심층 뉴스 기사의 느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북저널리즘 시리즈를 처음 읽는 것은 아니라서
무조건 두께가 얇다고 가볍게 접근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모빌리티 산업의 범주가 굉장히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래의 투자처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어 유용했다.
총 7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작가는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에
타 산업과의 융합으로 인한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존의 자동차 소유 개념과 택배 배달이
첨단 기술과 융합하여
플랫폼 이용, 전기자동차, 로봇 등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아마 우리나라처럼
빠른 속도에 익숙한 국가는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시간과 속도를 중요시하는 생활 습관을 가졌기에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동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기술과
보다 간편하게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은
앞으로도 무한대로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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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에서도 특정 구간에서
로봇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사옥 NAVER 1784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물 내 각종 배송, 배달 프로세스가
로봇을 통해 이뤄진다.
지금은
사원들이 사무실로 음식을 주문했을 때,
기사가 사무실 바로 앞까지
배달해야 하지만,
향후엔 건물 앞까지만 배달하는 등
구간에 따른 세분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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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모빌리티 산업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더라도
미래의 이동 수단이나 유망 투자처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