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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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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다 보면

글을 읽으러 온 분들이 가끔 좋아요를 눌러주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당연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도 답방을 가서 정성껏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른다.

지금 이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과정이

엄청나게 내 생활에 지장을 주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그때는 조회수랑 좋아요에 엄청 집착하고,

심지어 몇 번씩 블로그를 들락날락하곤 했었다.

포스팅 주제도 조회 수 많을 것 같은 내용 위주로 하다 보니

진짜 내 공간 같지가 않고 피로감이 밀려왔다.ㅠ


그러다가 지쳐서 블로그를 잠시 떠나 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 반응에는 신경 끄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웠는데,

오히려 지금까지 즐겁게 하고 있는 걸 보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다:)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라는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나더라.

나도 이렇게 외부의 평가에 기대어

나를 만들어가던 시절이 있었구나~ 하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자기 긍정감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걱정하며,

이제는 자기 존재감 키워야 할 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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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든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초조해합니다.

이 불안감 때문에 끊임없이 실력을 키우고 자기 긍정감을 길러야 한다는 굴레에 빠집니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는 항상 피곤합니다.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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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존재감의 핵심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를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무리 부분에는 자기 존재감을 기르는 연습 방법 14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쭉 읽어보니

진짜 내가 평소에 안 하던 것들이 대부분임 ㅋㅋ

지금부터라도 자기 존재감을 기르기 위해

한두 개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자기 긍정감에 집착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기 존재감을 기르면서

결국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라는 존재!

특별한 본연의 내 모습을 발견하는데 집중해

진짜 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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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 성귀수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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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때면

가끔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의 나약함을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곤 한다.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선택한 책이 있다.



스위스 철학자 졸리앙의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라는 책이다.

선천성 뇌성마비로

세 살부터 17년간의 요양 시설 생활을 한 저자가 깨달은 행복한 삶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예상한 내용과 살짝 엇나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힘든 고통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구절절한 내용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주어진 현실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오히려 담담하게 "별거 아니야"라고 말한다.



고통을 받아들이고,

결핍과 공존하면서,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에 집중하자는

그의 메시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

사실 진짜 중요한 것은 주어진 현실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달려있지. 그럼.

머리로는 이렇게 이해하다가도.....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저자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깨달음으로

받아들임, 내려놓기를 말하고 있다.

이것은 결코 포기나 단념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더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언뜻 보면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지만,

나는 이것을

미래가 아닌

현재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지금 하는 일을 더 잘 해내고 싶은 욕심,

그리고

나보다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남과의 비교 등등..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장애를 가진 철학자의 모습을 보았는데,

책을 읽을수록 장애라는 글자는 지워지고

철학자 졸리앙의 지혜만 남겨지는 듯했다.

하늘이 나에게 준 세 가지 직업은 '철학자', '뇌성마비인', '아버지'라고 말하는 그!

세 아이를 둔 아버지의 애정 어린 마음이 책 곳곳에 담겨있고,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항상 좋은 아버지인가를 고민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는 심각한 순간에도

아이에게 최대한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려고 했고,

아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도 깨달음을 얻으면서,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책 제목인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결국 단순함을 얘기하는 것이다.

단순한 삶을 사는 것은

매사에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걸 복잡하게 만드는 정신을 벗어나면

아무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복잡한 생각을 벗어나 단순해지면

눈에 보이는 장애도 문제가 아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었다.

나는 진정 장애가 하나도 없는 사람인가?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데 집착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내려놓음으로 인해

단순하게 지금을 즐기면서 산다면 어떨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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