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 -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그날의 감정이다
금선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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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겪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 자체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날그날의 감정에 따라

타인과의 관계도 결정된다는 의미..

이것은 곧

불편함을 느끼는 관계의 해결책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작가 금선미는 심리 상담 전문가로

오랜 기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종종

일상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곤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타인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감정을 잘 수용하는 방법을 코칭 하는

감정코치의 일도 하고 있는 작가는

사람들이 감정을 잘 관리하고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사실

내 감정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외부의 자극에 여유 있게 대응할 수 있고,

반면에

힘든 감정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느끼는 감정에

유독 주목하는 이 책에 저절로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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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야 알게 된다.

그렇게 아파지고 나서야 안다.

누구도 나일 수 없음을.

누구도 나처럼 생각하지 않고,

누구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음을.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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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리상담사인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1장에서는

우리가 감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2~5장에서는

내면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스리며,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얘기부터 재미나게 읽다가

동생 앞으로 맛있는 반찬을 밀어주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대목에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그런 감정들..

이렇게 순간순간

내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고

나라도 알아주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다 보면

그렇게 치유가 되는 것인가 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디 가서 말하지 못한

사소한 내 감정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동시에 위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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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기다워진다는 것은 물먹은 풀잎처럼 싱그럽고 예쁘다.

각자의 색깔대로 말이다.

오늘도 당신의 삶에서 느끼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기를,

그래서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자유를 만나기를 소망한다.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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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피다 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마치 상담실에서

내가 상담을 받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불편하지 않게 지내려면

내 감정부터 편안하게 만들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구처럼 따뜻한 조언을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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