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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 -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그날의 감정이다
금선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겪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 자체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날그날의 감정에 따라
타인과의 관계도 결정된다는 의미..
이것은 곧
불편함을 느끼는 관계의 해결책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작가 금선미는 심리 상담 전문가로
오랜 기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종종
일상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곤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타인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감정을 잘 수용하는 방법을 코칭 하는
감정코치의 일도 하고 있는 작가는
사람들이 감정을 잘 관리하고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사실
내 감정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외부의 자극에 여유 있게 대응할 수 있고,
반면에
힘든 감정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느끼는 감정에
유독 주목하는 이 책에 저절로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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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야 알게 된다.
그렇게 아파지고 나서야 안다.
누구도 나일 수 없음을.
누구도 나처럼 생각하지 않고,
누구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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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리상담사인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1장에서는
우리가 감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2~5장에서는
내면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스리며,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얘기부터 재미나게 읽다가
동생 앞으로 맛있는 반찬을 밀어주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대목에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그런 감정들..
이렇게 순간순간
내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고
나라도 알아주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다 보면
그렇게 치유가 되는 것인가 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디 가서 말하지 못한
사소한 내 감정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동시에 위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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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기다워진다는 것은 물먹은 풀잎처럼 싱그럽고 예쁘다.
각자의 색깔대로 말이다.
오늘도 당신의 삶에서 느끼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기를,
그래서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자유를 만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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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피다 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마치 상담실에서
내가 상담을 받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불편하지 않게 지내려면
내 감정부터 편안하게 만들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구처럼 따뜻한 조언을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