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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 - 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효율적인 두뇌 습관
가토 토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평점 :
요즘은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머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학생 때 공부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며
후회하는 사람들도 아마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열정과 노력으로만 이겨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효율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은
뇌 전문가가 어른의 뇌 사용법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일단 이 책에서 말하는 어른은 30대 이후를 의미한다.
30세를 기점으로 그 전과 후의 공부법은
확연히 달라야 하기 때문에
뇌 구조에 맞는 어른만의 공부법이 필요한 것이다.
작가 가토 도시노리는
내과 의사이자 발달 뇌과학 및 뇌 MRI 전문가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뇌를 진단하고 치료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두뇌 트레이닝을 도왔다.
작가는 단지 나이가 든다는 이유만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뇌 구조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뇌 기능도 떨어질 것이라는 게 선입견이었다니...
내가 평소 갖고 있었던 생각과는 전혀 달리
뇌는 30~50대에 절정을 맞이하며,
그중에서도 45~55세가 뇌의 최전성기라고 한다.
이때가 무엇을 배우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이 시기에 뇌를 잘 훈련해 두면
60대 이후에도 뇌가 계속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80세인 남성의 MRI 사진을 제시하며
무엇인가를 배우기 전과 후를 비교해 봤는데
뇌의 관련 부분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서장을 제외하고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짧은 단원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 편했고,
만화, 그림 등을 수록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뇌 구조를 각 기능별로
회사의 부서에 비유하며 설명해 주는 부분이
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의 수는 감소하지만,
뇌세포 사이의 네트워크는 오히려 계속 발달을 하게 된다고 하니,
뇌 사용법의 핵심은 바로 이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뇌 기능 사이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또한, 연령대별 뇌 사용 설명서를 제시하고 있는데
뇌에는 연령대별로 '전성기'인 부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꼽자면, 아래와 같다.
20대는 깊지 않아도 좋으니 넓은 분야의 지식 쌓기
30대는 흥미가 있는 분야 철저히 파고들기
40대는 글이나 말로 지식을 출력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50대는 새로운 분야를 접하며 끊임없이 설렘을 선사하기
60대 이후는 행동 범위가 좁아지지 않게 새로운 커뮤니티 개척하기
이 책을 통해
뇌는 평생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주저하지 말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밌고 유용한 책이라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계속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