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마음의 메신저
이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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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0세 시대를 넘어서 120세 시대까지 바라보는 현재를 살고 있다.

수명이 연장된 만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삶을 염원하는 마음은 더욱 클 것이다.

그렇지만 평생 한 번도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나에게 오는 크고 작은 통증은

바로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인 것이다.

이러한 신호를 잘 알아채서

통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증, 마음의 메신저>는

현직 의사가 얘기하는 통증에 대한 책이다.

다양한 통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통증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주고 있다.

또한 크고 작은 통증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의료적인 내용이다 보니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따뜻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있는 이 책

오랜 기간 환자들을 진심으로 진료하면서 얻은 작가의 노하우를

실제 사례와 함께 알려주고 있다.



작가 이은영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20년 동안 통증 환자들을 진료해왔다.

작가는 진료 과정에서

몸의 통증이 마음의 통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통증이라는 지엽적인 현상에만 얽매이지 않고,

환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진정한 치료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사진으로 볼 때, 인상이 참 따뜻해 보이고

신뢰감이 가는 의사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을 읽으면

아무리 작은 증상이라도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내원한 환자들의 사례를 많이 들고 있는데,

대부분 아픈 부위 자체에 병이 있지 않고

검사해 보면 예상치 못한 다른 부분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목이나 어깨 관절이 아파서 왔는데

알고 보니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이 아파서 왔는데

알고 보니 췌장, 대동맥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2장은 우리에게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파트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하다 보니

일자목을 갖고 있는 나..

현재 나의 상황과 관련이 많은 부분이라서 엄청 집중해서 읽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효과가 큰 해결법은

컴퓨터,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줄이는 것임.

고개를 최대한 숙이지 않도록 거치대를 사용하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꼭 해 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자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ㅋㅋㅋ)

그렇지만 직업적으로 부득이하게

장시간 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세를 바르게 하면 몸의 순환도 잘되고,

신경의 흐름이 원활해져서

이유 없는 통증도 많이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몸의 면역력도 올라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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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는

보기에만 좋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 몸의 전반적인 순환과 통증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바른 자세를 습관화한다면

우리 몸의 산소 공급을 높이고,

오랫동안 일해도

쉽게 피로하지 않는 몸을 만들어

일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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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통증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3장을 읽어 보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신경의 나이와 주민등록상의 나이는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신경의 나이를 결정하는 것은 양질의 근육과 바른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유불급이라 했으니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과한 운동을 삼가고

바른 자세로 걷는 것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4장에서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전반적인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려준다.

식습관, 수면습관, 운동습관과 더불어

작가는 웃는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특히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거울을 보고 웃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몸이 엄청 복잡한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통증이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종합적으로 잘 관리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책 읽는 내내 엄청 바빴다.

허리를 세우고 구부정한 등도 좀 펴보고,

고개도 한 번 돌려보고,

먹던 밀가루 과자도 좀 치우고,

거울보고 웃기도 해보고 ㅋㅋㅋ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이 정도도 못할까? ㅋㅋ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근테크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현재 통증으로 힘든 분들이나,

건강하지만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통증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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