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악보
윤동하 지음 / 윤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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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악보>는 현대의 철학이 나아가는 방향과 틀을 완전히 깨부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이다.

그래서 기존의 논리적인 철학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함축적인 문장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기를 당부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철학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담았다.

3장에서는 타인을 바라보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말하고 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저자 윤동하는 만 20세부터 철학적 사유를 하기 시작하였고,

철학이란 삶과 죽음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는 학문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몇 페이지 되지 않아서

계속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했었다.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 등 철학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막 재미가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 내용에 담긴 저자의 생각이

내가 이해를 잘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떤 부분은 내 생각과 달라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책이 짤막짤막한 파트로 되어 있어,

읽는데 부담이 없었고,

저자의 생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기도 해서 계속 읽다 보니,

공감 가는 부분도 발견하게 되어

어느새 완독하게 되었다:)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점은

삶이라는 선을 통해 연결된다.

두 점의 위치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제각각이지만,

인간의 의지에 의해 그려지는 선

꽃을 그려낼 수도,

나무와 숲을 그려낼 수도,

어쩌면 더 넓은 대지와 우주를 그려낼 수도 있는 법이다.

(P.63)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끊임없이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가 툭 던져주는 주제를

나는 그동안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자의 다른 시각을 알게 되니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며

오히려 조금은 유연해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당장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 보면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 근원적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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