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숫자 노래 책이 좋아 1단계
송미경 지음, 엘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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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고 건전한 마음에 들었어요

토끼 마을에서 소박하게 살던 토끼 가족은 나은 삶을 위해 생쥐 마을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부유한 생쥐 마을에서 어린 토끼 지니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면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었던 거예요. 하지만 지니는 딱히 일이 없는 숫자들을 외우느라 점점 시들어가고, 공부하는 이유나 목표를 찾지 못하면서 수학 공부는 시작도 하지 못합니다

한편 지니 교육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하던 부모는 이것이 진짜 자식을 위한 길일까 고민하게 되지요. 토끼 가족을 둘러싼 토끼 마을, 생쥐 마을 이웃들의 삶은 비뚤어진 교육에 대한 풍자이자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토끼 지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무겁거나 불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쾌하고 따뜻해서 책을 읽고 뒤에는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불합리한 환경을 딛고 일어나 조금씩 성숙해지는 지니가 부르는 숫자 노래를, 우리 아이들도 마음껏 불러 있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내가 모르는 것을 늘리고 싶지 않아요. 확실하게 아는 것만으로도 살아가기에 충분해요.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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