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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D -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김정철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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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지털 세대를 살아가면서도 디지털을 모른다면 그건 정말 슬픈 현실이다.
나는 그 중에도 나름 괜찮은 편인 것 같았다. 디지털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이 책을 더 읽고 싶어졌다. 너무 아기자기해보이고 다양한 지식을 담고 있어서. 아무튼 내용도 정말 알차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더 찾아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디자인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왜 노트인지 몰랐는데 읽다보니 어느샌가 알게 되었다. 노트처럼 앙기자기한 구성에 내가 직접 필기한 것처럼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그리고 엄청난 만담으로 내 눈길을 끈 구절이 많다.

스티브 잡스는 괴짜
애플컴퓨터의 CEO, 스티브 잡스는 기이한 행동으로 유명했다. 사과를 좋아해서 회사 이름을 '애플'로 지었고 가격은 악마의 숫자인 666$로 책정했다. 게다가 목욕을 좀처럼 안 해서 직원들이 대화하기를 꺼려했으며 회의에서 자신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러나 거짓말과 설득에는 도가 터서 사람을 이끄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아이팟에 메뉴 버튼이 없을 뻔한 이야기, 우리나라가 얼마나 이런 디지털 산업의 메카였는지 그리고 지금도 그러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정말정말 놀라웠고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졌으며 다시 IT와 멀티미디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과의 인연을 맺은 나는 앞으로도 디지털화 되어갈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우려하는 것처럼 똑똑한 디지털과 멍청한 인간의 모습은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좀 전에 광고에서 <기프트>라는 제목의 스마트폰이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를 영화를 보았는데 절대 그렇게 되선 안 될 것이다.(물론 스마트폰은 참 좋지만) 우리가 그들을 창조해 냈으므로 그만큼의 책임은 져야 한다. 그러므로 똑똑한 디지털 시대의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디지털, 그들에 대해 공부해야겠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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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담거리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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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기대했던 책인데 첫장을 읽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사실 앞부분은 아픈 엄마 얘기라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깜찍한 세, 아니 네 자매 이야기를 읽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유쾌한 이 그들의 이야기는 한 권의 책에도 이미 소개되었는데 그 책의 내용도 정말 궁금했다. 아무튼, 이번 책의 내용을 보자.

펜더윅 자매들의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바램대로 아빠는 어쩔 수 없는 데이트를 하게 된다. 데이트를 방해하기 위한 자매들의 작전은 너무 귀여웠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돕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또, 자매들은 솔직히 아빠의 데이트를 망치려는 작전이 자신들을 위한 것이고 아빠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해 괴로워하고 골똘히 생각에 빠진다. 새엄마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빠를 괴롭게 만든다는 건 더 힘든 일이다. 그러나 아빠는 괴로운 데이트 대신 옆집의 같은 대학 교수인 이안사와 좋은 사이를 유지한다.
자매들은 결국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결혼식 준비를 한다.

이렇게 먼 길을 돌아서 자매들은 새엄마를 얻게 된다. 귀여운 남동생도…. 이 이야기는 정말정말 아름답고 순수했다. 아빠의 재혼이 주제라기보다는 작가가 바라는 건, 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자매들의 협력을 보라는데 있었던 것 같다. 서로 서로 의지하고 귀엽게 대처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의지할 수 있는 자매가 있다는 게 부러웠다. 각자의 특징을 가진 펜더윅 자매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터프한 스카이예, 의젓하지만 여린 로잘린드, 천진난만 귀여운 배티, 미래의 작가 제인까지. 서로 닮았으면서도 같지않은 그 특징들이 이 작품을 살려준다.
조금 단조로운 구성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귀여운 소녀들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설렘이 나를 끌어당겼다. 이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묘사를 느끼는 게 이 책의 묘미라면 묘미다.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로 나를 끌어당기고 감동을 준 펜더윅 자매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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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에 국경은 없다 - 전 세계 명문 로스쿨 4곳 동시 합격기
박희정 지음 / 이덴슬리벨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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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무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4곳의 로스쿨에 동시합격했다는 그 어마어마한 경력들은 나를 움추러들게, 그러나 정말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겨나게 했다. 그래서 먼저 내가 정말 궁금한 부분부터 읽어보았다. 먼저 뒤의 부록. 부록까지 있다니 정말 꼼꼼하고 독자를 배려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로스쿨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았지만 내게도 흥미있고 고려할만한 점이 되었다. 그리고 에세이 쓰기 등은 다른 곳에서도 유용한 팁이 될 것 같았다. 그의 용감하고 심화적인 그의 에세이를 읽고 정말 놀랐다.  그래서 이들 대학에서 그를 불렀구나, 알 것 같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법을 또 배웠다. 그의 이력서와 그가 정성껏 준비했을 로스쿨 정보도 정말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더 궁금함이 더해져 본문을 읽게 되었다. 고시원에서의 다짐을 깨지 않기위해 선배의 술도 매몰차게 거절하고 힘들어 견디기 어려워질때엔 종교에 의지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신념이 강한 의지의 한국인이다. 그는 정말 사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한 훌륭한 친구들을 갖고 있었다. 하버드의 수재 아론, 다니엘…. 나도 내가 힘들때,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친구를 갖고 싶다.
그는 학벌을 뛰어넘었고, 학벌이 그와는 무관한 것처럼 실력과 성실로 승부했다. 정말 존경스럽다. 성실. 나도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져야겠다.
그의 여러 경험들의 중요성을 쓰고 있었다. 나도 그가 로스쿨에 합격하게 된 가장큰 디딤돌도 바로 그의 그런 경험과 용기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젊음에서 오는 패기, 나도 젊음으로 세상을 승부해야겠다.
이 책을 읽은 것은 나의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는 나를 자극했고 내 안의 어떤 가능성 희망, 꿈을 깨어나게 해주었다. 정말 멋지다. 말이 나오지 않을정도로. 그는 힘든 상황도 꿈을 향해 끝까지 견뎌냈다. 나도 그처럼 이곳저곳 노크하고 다녀야겠다. 용기있게, 꿈을 가지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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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 22년간의 도보여행, 17년간의 침묵여행
존 프란시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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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프란시스. 그는 작은 새의 죽음에도 슬퍼하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를 그렇게 키운 그의 부모님도 정말 존경할만한 분인 것 같다. 그는 이모의 죽음으로 진정한 죽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사실 나도 책에서 죽음이라는 것을 많이 접해보았지만 실제로 죽음이 내 앞에 다가온다면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나도 모른다. 슬픔? 공허?

"하지만 이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몇 분이 지나자 죽음이라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고 모든 슬픔과 눈물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 27 p

플래닛 워커가 무엇인가 했었다. 알고보니 이 지구를 지키고자하는 그의 작은 의지로 시작된 큰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첫 도보여행은 아주 특이하게 시작했다. 친구와의 대화 중 그렇게 결정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후의 그의 삶과 더 나아가면 지구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아기자기해서 손에서 놓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의 소설같이 파란만장한 여행기가 펼쳐지면서 짧은 메모들로 여행을 시작하려는 우리에게 충고와 팁을 전해준다. 또, 구석구석에 아기자기하게 그려놓은 그가 손수 그린 그림들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도 꼭 이런 도보 여행을 해보고 싶다. 이 책은 디자인 면에서는 정말 성공적이라고 본다. 물론 내용도 너무 알차고 소설같이 극적(?)이랄까, 아님 흥미진진하달까….
그는 정말 대단하다. 그의 작았던 몸짓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였다. 그는 큰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실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먼저 시작한 사람이 그였다. 그가 한 발 먼저 내딛자 모두가 그의 뒤를 따라 나선 것이다. 그의 용기있는 첫걸음이 중요했다. 그 용기를 지닌 그가 지구의 진정한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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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과 펭귄 - 이기고 싶다면 함께하라!
슈테판 푸리어 지음, 장혜경 옮김 / 시공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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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과 펭귄이라는 제목때문에, 귀여운 표지 그림 때문에 그저 귀여운 동화책인줄만 알았다. 알고 보니 독일 최고의 기업 자문가 슈테판 푸리에가 쓴 성공의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라니……. 정말 심오한 이야기였구나…….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세상만사 아무 의미 없어."하는 말을 중얼거리다 어느 순간 용기를 얻고 길을 나선 북극 대표 북극곰. 먹을거리가 없어 다른 펭귄들 중 용기를 낸 오렌지색 털을 가진 펭귄.
그 둘은 역경을 겪다 적도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길을 나서다 인간이 추위를 훔쳐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추위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둘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서커스에 있던 동물들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들은 함께 힘을 합친다. 적도를 미국으로 돌려 놓기를 성공한다. 너무 귀엽고 깜찍한 상상력이었다. 인간들이 반성하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그들은 인간들을 감시한다. 작은 곤충들도 덩치 큰 동물들도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를 돕는다.
결국 각자의 고향으로 가서 헤어지게 된 북극곰과 펭귄이지만 그들은 다른 동물들에 의해 연결되고 또 연결된다. 그것이 생태계이고 우리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우쳐준 정말 특별한 책이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현대 사회에서 이기주의 성향을 버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우쳐 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여러 단체나 공동체에 마음가짐의 기본서로 추천한다.

정말 그의 배 한가운데에 오렌지색의 점이 박혀 있었다. 펭귄은 놀라 자신의 점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북극곰의 말대로 진짜 재미나게 생겼다. 하지만 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 69p

"우리는 할 수 있어, 우리는 할 수 있어요."          - 128p

"우리 둘이서는 절대 못했을 거야."          - 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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