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 자본주의에 숨겨진 위험한 역사, 자본세 600년
라즈 파텔 외 지음, 백우진 외 옮김 / 북돋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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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환경 파괴, 경제적 양극화, 각종 차별과 이로 인한 극단적인 불평등. 이 문제들의 근원적인 뿌리에 자본주의가 닿아있다. 저자는 현세를 1400년대 이후의 역사를 자본세로 규정하여 자본주의가 가지는 심각성을 자각하고, 자본주의를 경제 시스템만이 아닌 인간과 나머지 지구 생명망의 관계를 엮는 방식으로 이해했다. 이 책은 어느 한 나라나 특정 계층이나 경제라는 부분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로 시야를 확대해서 세계사적인 배경을 설명한다. ‘저렴함의 의미와 자본주의가 저렴하게 취급한 일곱가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결론이 추상적이고 김빠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인식의 측면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다만, 세계사를 좋아하고 배경지식이 좀 있으면 이해가 쉽다. 모르는 용어나 지명은 구글링으로라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번역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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