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친일파

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지만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현실에서는 왜곡된 정보를 간파할 수 있는 지식이 절실하다. 대부분의 정보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문서들을 찾아보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만 역사문제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접하고 『반일 종족주의』의 존재, 그 책의 왜곡과 오류, 심지어 일본에서도 출간되어 한국인의 반일감정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펼쳤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스스로 얼마나 역사인식이 부족한 사람인가를 깨닫게 되었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겠다고 반성하였다.

“어려운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는 진실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눈이 절실히 필요하다. 올바른 세상과 밝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나침반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호사카 유지 교수님의 메시지가 너무나 뼈저리게 느껴진다.

잘못 든 길도 길이다

잘못 든 길도 길이다 ㅣ 책만드는집 시인선 135
김여옥 지음 / 책만드는집 / 2019년 10월

푸른 너울 넘실대는 안개 더미에 / 자꾸만 헛발을 내디뎠다

검불 같은 안개를 털어내며/ 어머니는 입속말로 중얼거렸다 / -사는 게 별거 있간디/ 모시 고를라다 삼베 골르는 거제

꿈꾸던 자의 빛나는 개안 / 효색이 안개를 밀어내고 있다

잘못 든 길도 길이다

정본 백석 소설·수필

정본 백석 소설·수필
백석 지음, 고형진 엮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백석은 네 편의 소설과 열두 편의 수필을 발표했다. 모든 작품에 해설이 곁들여있고 원본과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어 유익했다. 백석은 시와 마찬가지로 소설과 수필에서도 허투루 쓴 작품이 없다고 한다. 소설은 물론 수필에서도 문학적 형식을 중시해 한 편 한 편을 단 하나뿐인 독립적인 예술작품으로 완성해 냈다는 엮은이의 말을 곱씹게 된다.

[100자평] 생의 인사말

생의 인사말 - 광복50주년 시집
한성례 지음 / 황금알 / 2015년 12월

시의 이면에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고 한다. 70명의 시인들이 거쳐 온 다양한 삶을 오롯이 감상해 보면서 한일 그들의 언어로 양국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었다.

[100자평] 피할 수 없다면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피할 수 없다면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야마시타 이쿠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16년 7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시한부 인생 앞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부딪히는 ‘병’과 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