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코토의 푸른 하늘 - 생활 팬터지 동화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0
후쿠다 이와오.시즈타니 모토코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열두 살 마코토는 친절한 아이다.
엄마의 심부름은 물론이고 이웃에 사는 에리코 누나를 위해 식료품 심부름도 선뜻 해주고 왠지 무서워 보이는 아라키다 할아버지와 친손자처럼 지낸다.
마코토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다.
혼자 사는 에리코 누나에게 먼저 다가가서 집 안에서 바깥세상으로 걸음을 옮겨 놓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또 곧 철거될 아파트 때문에 집을 구하느라 애쓰는 아라키다 할아버지를 가족처럼 진심으로 걱정한다.
마코토는 용감한 아이다.
사고를 당한 아라키다 할아버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마지막 남은 입주자들을 무섭게 협박하는 요코마스에게 지지 않고 당당하게 대항한다.
마코트는 사려 깊은 아이다.
마음씨 좋은 스시마 할머니의 제안을 거절하려는 아라키다 할아버지를 설득한다. 남에게 신세 지고 싶지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또박또박 말한다.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평범한 진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는 평범한 진리,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근간을 이루고 그 기운은 전염되듯 자꾸만 퍼져간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마코토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그 따스함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내 이웃에게 전달하기를 바란다. 곁에 있지만 마음은 저 멀리 있었던 이웃에게 진심으로 말 걸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