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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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으스스하다. 머리카락이 쭈뼛해진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이 도입도 하기 전에 하나의 끔찍한 시가 나온다. 열명의 흑인 인디언 꼬마


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시.


-뭐 이래 끔찍한 시를 앞에 뒀지?


하는 생각을 깊이 할 겨를도 없이, 각 지역에서 오웬이라는 사람의 초청을 받아 열명의 사람이


니거(nigro, 흑인을 낮추어 부르는 말)섬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이 열명의 사람들은 오웬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첫날, 축음기에서 한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열명이 각각 죽인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다. 자세히 들어보면 이들이 직접 살인한 건은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아 상대가 죽어


버린 사건들. 법의 심판은 받지 않지만, 그들 죄에 대해서는 그들 자신만 알고 있는 그런죄.


그런데 그 사건들을 누군가는 알고 있고, 이 섬에서 폭로된다.


앞에 언급한 끔찍한 시의 내용대로 한사람씩 죽어간다. 처음에는 자살이라고 생각되었지만, 한사


람씩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한사람씩 살해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에


살인마를 찾는 일은 더욱 오리무중이 되어버린다. 


과연 살인마는 누구인가?



요즘 추리소설을 계속 읽고 있는데, 참 재미있다. 하지만 두권정도 읽은 후에는 산뜻한 연애소설을


읽어야 나의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며칠전 '엔드하우스의 비극'을 읽은 후 연애소설을 읽


었다. 제목은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였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두 명이 자살을


한다. 요즘 내가 읽는 소설에서 안죽는 사람이 없다^^ 좀 산뜻한 걸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 소설 재미있다. 


나는 밤에 혼자 읽었는데, 좀 무섭기 까지 하다. 그런데 범인이 좀 어이없게 밝혀지므로 범인을


추리하고자 하는 마음은 애시당초 포기한 후 읽으면 더 마음편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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