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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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것이다. 완벽하지 않으니 그들이 하는 사랑도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완벽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들의 고민.

완벽하지 않은 존재 들이기에 그들에게는 나름의 고민이 있다.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들을 혜민 스님은 어루만져 주시면서 어떻게 하면 그런 고민들에 사로 잡혀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지, 나를 사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간단한 설명 뒤에는 멋진 말들이 자리 잡고 있어 힘든 상황이 오면 그 책을 다시금 보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은... 나도 고민이 있었다.

완벽하지 않은 무수한 존재중의 하나, 나도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가족관계에 대한 고민이였고, 나는 나를 생각하고 방어할 시간을 갖기 위해 독립을 감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여자이고 근 30년 가까이를 안전함 속에서만 살아온 내가 독립을 했기에 많이 무서웠고, 많이 외로웠다. 거기에 취업난까지 겹쳐 나를 필요해 주는 이가 아무도 없는데 왜 독립을 한 것일까 란 생각마저도 들었다. 그런 순간에 이책을 만났다. 너무 우울한 생각에 사로 잡혀 그 생각이 마치 나인양, 그 생각에 감정을 입혀 오래도록 붙잡고 있었다.

 그렇다. 난 그랬던 전적이 있는 것이다. 6년전 판정받았던 '조울증'이란 이름으로.

나 자신은 물들지도 변하지도 않는 존재인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스님의 말씀대로 우울한 상황이 있고 내 힘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을 일이였는데 그때의 우울함으로 모든것을 자신의 탓으로 해 버린 탓에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없었고, 그 사랑할 수 없는 마음이 너무나 커져 일상생활에 마저 영향을 미쳤었다. 나름대로 극복이라고 썼던 방법은 문득의 '깨달음'이었다.

문득 내 감정을 스스로 느끼고 조절하지 못하고 약을 먹고 조종된다는 느낌을 나는 그때 당시에 '느꼈던 것이다.' 그 깨달음 덕분에 나는 길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감기에서 완치 될 수 있었고 그 경험은 내 인생 최대의 자랑이 되었다.

 

마지막 챕터를 읽으며 그 경험이 문득 떠올랐다. 내가 가장 나답게 문제를 해결하던 시절의 '나'

많이 변해져 바래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일 뿐. 나는 역시 나일 뿐이다.

이런 간단한 깨달음도 이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니 너무 기쁘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는 이들이 이책을 읽고 새로운 희망을, 자신안에 자신을 따듯하게 바라보고 있는 나를 깨우치는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

"나른 모르는 다른 사람들의 쉬운 비난 때문에 왜 내 삶이 망가져야 되지?"-홍석천

나는 내 길을 잘 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나를 흔드는 경우가 있어요.
나이를 생각해 보라고, 결혼이나 돈, 직장 이야기를 하면서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요.
이럴 떄 흔들리지 말고 지금까지 온 길,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나아가세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으로 문제르 풀려고 하지 말고 반대로 마음을 좀 쉬어보세요.
생각이 쉴 때 문제의 해답이 떠올라요.
지혜는 고요함 속에서 나옵니다.

마음의 본성은 거울과도 같아서
더럽혀진 적도 더럽혀질 수도 없습니다.
마음 거울에 질투, 미움, 탐용 등이
잠시 영상으로 비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상들이 보여도 거울 자체는 물들지가 않습니다.
잠시 거울 위로 보여지는 영상들을 붙잡고 나라고 착가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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