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데미안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하는 의식의 흐름의 주인공 싱클레어.
우리는 모두 처절한 사춘기를 겪고 어른이 된다.

그 의식의 시작부터 이 소설은 시작하고 있다. 밝은 세계와 어둠의 세계를 처음 접하게 되고 처음 발 들여놓은 우연한 계기의 어둠의 세계에서 괴로워 하던 싱클레어 앞에 나타난 구원자, 데미안. 데미안은 무언가 특별한 친구이다. 하지만 그 특별한 친구가 싱클레어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버리기도 했으니 어찌보면 스승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친구이며 나의 구원자이고 동지이며 나의 인생을 지도해주는 선구자의 모습. 복합다양한 모습의 데미안을 보며 잠시 방황 했던 내 사춘기 모습을 그려본다. 내 자신도 나를 알지 못하고 원하는게 뭔지 좋은게 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채 세상을 방황하던 그때에 나에게도 데미안이나 피스토리우스 같은 선구자나 친구를 만났다면 지금의 내가 좀 달라졌을까?
아니, 그래도 나는 이런 내가 되었을 것 같다.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과 길이 달랐을 뿐.

책에 나오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단순한데 그 속에 심어져 있는 내용이 심오하다. 아마도 세계대전 이후에 팽배했던 허무주의의 영향을 받은 탓도 있겠지만, 작가가 보는 인간에 대한 시선도 따스하다. 그 따스한 시선으로 당신은 소중한 존재이며, 당신의 세계가 변하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자신의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사춘기때 읽었다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그만큼 복잡한 인간의 마음이 심리학적으로도 잘 표현이 되어 있어서 심리적인 공감도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면서도 내가 다시 방황하고 심리적으로 지칠때 다시 한번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