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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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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박수무당으로 살아온 주인공 ‘문수’가 앞집으로 신애기가 이사를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짧은 이야기이다. 인물들의 감정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단편소설 임에도 각 인물이 입체적이었고 인물 간 관계성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부조리한 사회의 모습이 작품 여기저기 보였지만
익숙하고 당연하게 ‘그래, 세상은 원래 그런 거지’ 하면서 읽다가
스스로 너무 아무렇지 않게 바라봤다는 것을 알아채고 아차! 싶기도 했으며
이 세상에서 나를 지키고 나를 찾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지? 깊은 고뇌를 하기도 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문수의 선택을 보며 소름이 끼치며 내 안의 희열이 느껴졌다.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나라면 어땠을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나는 어떤 모습인가?
나에 대해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혼모노!
그래서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일까?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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