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 살짜리 고졸 나이가 경우 된

덕종(德宗) 경강대왕께서 어느 날

7월 연계(軟鷄) 같은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

“죄란 목숨보다 어느 거나 가벼운 거니

너그러워얘지. 너그러워얘지.

어쩌다가 화가 터져 주인을 때렸거나, 죽였거나

살인 강도질 같은 거 잘못했다 손치더라도

죽일 것 까지는 없어. 그럴 것까정은 없어.



매나 몇 찰씩 아프게 갈겨서

마음 편한 무인도로나 보내 주라구.

― 《고려사절요 : 卷之四》, 덕종경강대왕, 三年’ 조 

-왠지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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