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 수업 - 현직 교사가 들려주는 가르치지 않고 깨닫게 하는 인성 교육법 27
박찬수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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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수업


결혼을 하기 전에는 아이를 낳게 되면 다른 엄마들과는 다르게 나의어린 시절처럼 마당이 있는 시골집에서 아이와 함께 소소한 텃밭을 가꾸리라 생각했어요.

봄에는 개구리도 잡고, 여름에는 물가에 나가 다슬기도 건져 올려 삶아 먹고,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논을 바라보며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니고, 겨울에는 뒷산에 올라 비료포대와 새빨간 고무다라로 눈썰매를 타야지.

때때로 먼곳에 여행도 가서 아이의 시야를 넓혀줘야겠다.

언제나 아이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해주지라 생각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꼭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들을 지켜야지! 라고 다짐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교육이 피요함을 느꼈어요.


모두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조기교육의 폐해를 알려주지만 결국 선택은 엄마가 하게 되잖아요.

저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 조기교육을 결심하면서 제가 꿈꾸고 바라왔던 아이와의 생활은 뒷전이 되었어요.


하지만 아이의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으면 항상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이게 맞는 방법인가?

아직 너무 어린 아이인것 같은데... 라며 방황을 하기도 하죠.


그럴때 읽게된 책이 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수업 이에요


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수업의 저자는 현직 교사로 어려운 환경탓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수많은 알바와 군대등을 경험하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가 역사 교사과 되었어요.

그 후 특성화고, 학원선생등을 거치며 인문계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요.


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수업은 저자의 수많은 경험과 생각, 가치관이 담겨져 있어요.

어떤 대목에서는 저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기도 하네요.

나도 분명 아이의 학습보다는 인성을 위해 힘쓰기로 다짐 했었는데 언제 이런 속물엄마가 되어버린걸까... 하는 생각에 우울감도 들었어요.


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수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지만 학습을 모두 그만둘 수는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대신 중복되는 학습을 줄이고 아이가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앞으로는 아이에게 조급증을 내지 않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엄마를 꿈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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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계곡
박민형 지음 / 작가와비평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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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조연이 되는 가족극장 - 달의 계곡


딸아이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열일곱 살짜리 딸아이가...

지금 내 아페서 사랑을 운운하고 있다.


- 프롤로그 중 -

달의 계곡의 시작은 열일곱살 딸 오채희의 이야기로 시작되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은 곧 정은숙을 중심으로 펼쳐져요.


정은숙은 고등학생인 딸인 오채희에게서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실에 몸을 가눌 수 없어요.

정은숙이 더욱 더 화가나는 이유는 아직 미성년자인 딸아이 오채희가 아이를 낳겠다며 고집부리는 딸아이의 모습 때문이에요. 

달의 계곡은 순간 정은숙의 어린시절로 넘어가요.

정은숙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죠.

정은숙은 태어나서 엄마에 의해 버려져 할머니에 의해 길러져요.

그러다 고모의 집에서 생활을 시작 했어요.

고모라고는 해도 어린시절 남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된 정은숙은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요.


달의 계곡에는 많은 인물들으 등장해요.

큰틀은 정은숙의 삶이지만 달의 게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도 소소하게 비춰지고 있어요.

모두가 주인공이자 조연인 달의 계곡은 읽다 보면 아침드라마에서 봤을법한 배경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내가 정은숙으라면 어땠을까?

나의 아이가 미성년자인 나이에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겠다고 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나역시 정은숙처럼 아이를 낳는것은 반대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때의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힘들고 인내해야 하는 부모의 고통을 아직 어린 자식에게 선뜻 허락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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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집 이야기 8899 땅콩집 이야기
강성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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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보다 흥미로운 땅콩집 이야기


땅콩집 이야기 8899는 2014 땅콩집 이야기, 2015 땅콩집 이야기 7080에 이은 세번째 땅콩집 이야기에요.


1권은 베이비부머 세대 주인공의 성장과정,

2권은 유신정권의 몰락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10항쟁,

3권은 이제 제가 소개해드릴 땅콩집 이야기 8899가 되겠네요.


이 책의 주인공은 가정사적인 비극을 겪으며 국립대학 교수로 임용이 되고 희망을 가슴에 품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죠.

하지만 주인공의 부친이 정치일선에 복귀하면서 주인공의 암울한 시절은 시작되요.

정치일선에 복귀한 주인공의 부친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 해요.

그에 따라 겪게 되는 주인공의, 한 남자가 끝없는 나락으로의 시작을 예고해요.

땅콩집 이야기 8899의 시대적 배경이 우리내 현실에 있었던 사건들과 함께 이야기되요.

저도 어렸던 시절이기도 했고 한참 생각없이 친구들과 어울리기만 했던 시절의 배경이라 아.. 그런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잠시 잠깐 했고, 궁금했던 사건들을 인터넷에 알아보기도 했어요.


주인공은 스스로의 의지나 능력과는 무관하게 세상에 태어났던 것 처럼 살아가는 일 또한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며  다시 열심히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죠.


땅콩집 이야기 8899의 마지막을 읽으며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시절의 나는 어떤 생각과 어떤 행동을 했었는지 생각해 봤어요.

이 책을 읽으며 과거를 위로받고 앞으로의 삶을 잘 이겨내보리라 다짐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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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관계 심리학
가야마 리카 지음, 김경은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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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깝기 때문에 상처가 되는 모녀관계 -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이 책의 겉표지를 보는 순간...

정말 순간적으로 가슴이 울컥 했어요.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라는 제목 때문이 아니라 제목 바로 위에 써있는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관계 심리학 이라는 말때문에요.


사람이 살다보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죠.

그런데 정말 엄마와 딸 사이만큼 의지되면서 상처가 되는 관계가 또 있을까 싶어요.

그것이 커다랗던 소소하던 항상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와 함께 할 때보다 더 힘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요.


지금은 저도 엄마가 됬고 그 시절의 엄마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됬지만 사람을 이해한다고 해서 상처를 받지 않는건 아닌 것 같아요.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는 끝없는 엄마의 애정에서 비롯되는 일상의 단면? 혹은 전체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딸에 대한 애정과 엄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지혜, 진리등을 통해 자신의 딸이 좋은 길만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려던 처음의 마음이 조금씩 변질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엄마와 딸은 각자 나름의 욕구를 지닌 타인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딸을 자신의 분신이라 여긴 엄마는

딸의 인생을 지배하고 통제했다.'

- P.130


이 책은 누구에게 말하지 못 했던 깊은 상처와 불안감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눔으로서 나 혼자만 느낀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치유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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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말눈치 대화법
김범준 지음 / 위너스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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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마음에 드네요. ㅋㅋㅋ

정말 공감되는 제목 아닌가요?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하려면 가끔 한숨이 먼저 나올때도 있잖아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아니라고 해주세요. ㅠㅠ


그런데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반드시! 까지는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에요.

근데 그거 아세요?

저희 언니 말로는 주변에 눈치 없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바로 자신이 눈치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자~ 그럼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을 읽고 눈치 있는 사람이 되어 볼까요?


우선 예쁜 말을 쓰는게 좋고, 나의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상대편의 말에 귀기울이는게 좋아요.

누구나 자신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얘기를 한다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리고 가벼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깊은 얘기를 할 수 없겠죠.


말을 할때 소통의 벽을 만드는 단어들이 있대요.

절대적인 단어라고 하는데 절대, 반드시, 결코, 마지막 등과 같은 단어는 상대편을 뒤로 후퇴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하네요.

대화를 할때는 조금 더 부드러운 언어로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해요.


무의식중에 소통의 벽을 만드는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의 언어습관을 점검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특히 아이와 대화를 할때 이런 단어들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 반성하고 좀 더 나은 스스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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