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재미있다. 그것도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라면 더 그렇다. 그의 치열한 삶에서 배울점까지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나는 바둑을 전혀 모른다. 그럼에도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과 '미생'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책장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아야 하는 처지이지만, 이 책들은 당당히 소장용으로서 나의 책장을 차지하고 있다. 세기의 대결이라 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물론 바둑을 모르기에, 대국이 끝난 후에 쏟아지는 기사들을 찾아 읽어보는 수준이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나는 바둑을 전혀 모르지만, 모르는 만큼 바둑의 세계는 궁금하다.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 보는 바둑은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딱히 엄청난 깨달음을 준다거나 전에 없던 지식을 주는 명저는 아니다. 더구나 최근에 시작된 그의 정치 행보 또한 나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전혀 몰랐던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저자의 삶 속에서 쌓인 그만의 철학과 지혜를 엿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은 조훈현의 스승인 세이고와 슈코, 친구인 차민수, 제자인 이창호 등이다. 그들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프로 바둑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읽어보기에 괜찮을 책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26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p.37

 

나는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p.63

 

가장 가난한 부모는 돈이 없는 부모가 아니라 물려줄 정신세계가 없는 부모다.

 

 p.175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건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p.178

 

진심으로 이기고 싶다면 이기는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배워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큐!! 19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하이큐!!!

19권

 

 생각보다 짧은 간격으로 단행본이 출간되어 반가운 하이큐!! 나는 책 리뷰를 쓸 때 일단 노트에 적고 나서 컴퓨터에 옮기는데, 이때 약간의 시간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리뷰도 마찬가지인데, 책을 다 읽고 노트에 리뷰를 썼을 때까지는 없었던 하이큐 20권이 그새 또 출간되었다. 주문할 책은 늘었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짧아 기쁜 마음이다.


 이번 권도 사라토리자와 고교와의 대결이 계속해서 그려진다. 최강의 상대를 만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장을 통해 맞서는 카라스노의 모습이 치열하다. 공 하나, 한점 한점의 소중함이 독자에게까지 전달된다. 이기고 싶다는 간절함과 짜릿한 긴장감을 느끼며 배구 코트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해진다.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길 기다리며 오늘도 나는 책장을 넘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70


'평소대로'니 '베스트'니. 입으로 말하긴 쉽지만 실체가 없는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큐!! 18 - 보름 전날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하이큐!!

18권

 

 우승을 향한 치열한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그 치열함 만큼이나 멋진 대사들도 쏟아진다. 특히 블로킹에 대한 재정의가 인상깊었다. 스포츠 만화일 뿐이지만, 실제 배구를 할 때의 마음가짐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보게 된다.


 누가 주인공이랄 것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벌어지는 각자의 전투들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전투들의 승리를 모아 전쟁의 승리를 쟁취할 팀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49-50


블로킹은 막는 기술이 아니야. 쳐서 떨어뜨리는 기술이지.

 

 p.58

 

내 스파이크가 막히는 것보다 내가 셋업한 스파이크가 막히는게 백만 배는 더 열받아…!

 

 p.191

 

자신이 누군지를 결정하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느냐…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탁상용)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탁상용

 

 1년에 걸친 독서가 끝났다. 비록 매일 꼬박꼬박 읽지는 못하고 가끔은 두세개를 묶어서 읽기도 했지만, 날짜보다 앞서 나가는 일 없이 꾸준히 읽어온 결과다. 책상 위에 올려두면 항상 저절로 눈이 가게 된다는 점이 탁상용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앞으로도 계속 읽어가겠지만, 일단 1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독서해온 내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낀다.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은 때론 모순되는 말을 담고 있다. 원대한 꿈을 꾸라고도 하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라고도 한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라고 하는가 하면, 조용히 사색에 잠기라고 하기도 한다.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달리라고 채찍질 하기도 하고, 가끔은 모든걸 잊고 푹 쉬라며 휴식을 권하기도 한다.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말들은 읽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부여된다. 읽는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처럼 읽을 때마다 다가오는 의미도 달라진다. 누군가에겐 눈물이 날 만큼 멋진 조언이, 누군가에겐 별 의미 없는 글 한 줄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의 매력이다. 매일 읽는 한 줄의 글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소중한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나와 반대되는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믿음이 확고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진부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지속되는 생각에는 반드시 진실의 요소가 들어 있다. _어빙 벌린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보면 그것을 이루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몸이 저절로 알게 된다.


○정해진 목표도 없이 항해에 나섰다면 어떤 곳에 도달하였더라도 실망할 권리조차 없다.


○경험은 누구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사람이 한 행동을 말한다. _올더스 헉슬리


○할 말이 없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할 말도 없으면서 굳이 말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문제다.


○큰 성공은 작은 성공을 거듭한 결과다. _크리스토퍼 몰리


○잡을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_앙드레 모루아


○무례하거나 당돌하지 않고도 정직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다면, 손닿는 곳에 있는 것을 사랑하라. _프랑스 속담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는 핑계로 그의 마음에 상처를 줄 필요가 있을까?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다만 쓸모없는 방법을 만 가지나 찾아냈을 뿐이다. _토머스 에디슨


○어재는 재, 내일은 나무다. 불이 환하게 타는 것은 오늘 뿐이다. _에스키모 속담


○나는 ‘왜 누군가 그 일을 하지 않을까’ 늘 궁금해 했다. 그러다가 내가 바로 그 누군가임을 알게 되었다. _릴리 톰린


○인생을 내가 앞서가야 할 경주라고 여기기보다는 춤이라고 생각하자. 이겨야 한다는 생각 대신, 새로운 동작을 배우고 이를 우아하게 표현하고 즐기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자.


○건강하고 기억력이 좋지 않을 때 그것이 행복이다. _잉그리드 버드먼


○더 나은 실패를 하라.


○한결같음은 상상력이 없는 이들의 마지막 도피처다. _오스카 와일드


○몸집이 자라는 것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 뿐이다.


○지식은 대화로 주고받을 수 있지만 지혜는 그렇지 않다. _헤르만 헷세


○그가 대답하는 것을 보면 그가 똑똑한지 알 수 있다. 그가 질문하는 것을 보면 그가 지혜로운지 여부를 알 수 있다. _나기브 마푸즈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다. _알베르 카뮈


○때로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그냥 행복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_기욤 아폴리네르


○질문하고 그 대답을 찾는 노력을 그만둘 때 우리는 결국 최후를 맞는다.


○내게 주어진 일은 내 힘으로 바꿀 수 없을지라도 그 일을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다.


○물의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자신의 방관을 합리화하지 마라.


○"그게 없어졌어"라기 보다 "내가 잃어버렸어"라고 바뀔 때야 비로소 우리는 유년기에서 성년기의 미묘한 경계를 넘게 된다. _시드니 J.해리스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의 편견을 재배치해 놓고 이것이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_에드워드 R.머로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강하거나 가장 영리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이다. _찰스 다윈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다.


○불평 불만으로 에너지를 허비하기 보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더욱 더 분발하는 사람이 최후에 웃는다.


○가장 쉬운 관계는 만명과 맺는 것이며, 가장 어려운 관계는 단 한 명과 맺는 것이다. _조안 배즈


○경주에서 이기는 사람은 빠른 사람이 아니라 쉼 없이 달리는 사람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보다 가벼운 짐이 아니라 보다 건장한 어깨다. _유태인 속담


○사람들은 세상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걸 잘 모르고 있는 듯 하다. _랠프 월도 애머슨


○생애 주어진 모든 날들이 알찬 삶이 되기를. _조나단 스위프트


○내 존재와 가치는 내가 날마다 하는 선택에 의해 규정된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는 세상은 울고 당신은 웃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_화이트 엘크


○만약 기뻐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그 잘못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 _테쿰세 추장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_노만 빈센트 필드


○목표 중에서 몇달이 지나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목표는 애당초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최상의 장식은 집을 자주 찾아오는 친구들이다. _랠프 왈도 애머슨


○누군가가 내 도움을 받아들여 준다면 이는 그들이 나를 존중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성공이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능력이다. _윈스턴 처칠


○누군가를 도와 뭔가 해 주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최상의 방식이다. _조라 닐 허스턴


○나는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한 행적을 기준으로 나를 판단한다. _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단지 조금밖에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다. _에드먼드 버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월이 오면 그녀는 : 바닷마을 다이어리 6 바닷마을 다이어리 6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닷마을 다이어리_4월이 오면 그녀는

6권

 

 현재까지 나와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마지막 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5월에 이미 7권이 출간되어 있었다. 다음권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을 담아 후기를 썼는데 조금은 미뤄두어야 겠다.


 초판 한정 사은품이라고 엽서가 두장 왔는데, 둘 다 무척 예뻤다. 마침 지인에게 책을 선물할 일이 있어 엽서와 함께 보냈다. 오랜만에 손글씨로 편지를 쓰려니 뭔가 기분이 남달랐다.


 누구나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가 있다. 돌아보면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 밤을 새며 고민하고 하고, 섣부른 선택이었다며 후회하기도 했을 것이다. 어쩌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이 모여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좌우명이라는 걸 이렇게 정의하곤 한다. 좌우명이란,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좌로 갈지 우로 갈지를 명령해 주는 기준이라고. 4월이 오면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110


아무도 모르는, 지도에 없는 곳. 거기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었어. 어떻게 했을것 같아? 지도를 펼쳤어!

 

 p.187

 

근데 누군가를 걱정한다는 게 참 어려운 거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