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라딘 베스트 셀러들을 살펴보았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시리즈들이 생각보다 순위가 높고,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내가 즐겨보는 또 다른 만화채인 '하이큐!!'도 마찬가지였다. 만화책은 대부분 빌려서 보는게 일반적이고, 인터넷에는 스캔본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그것마저도 웹툰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만화책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와중에 베스트 셀러의 한 자리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는 만화책들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조금 더 좋아졌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리즈는 제목들이 참 좋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은 시적인 제목을 읽는 것 만으로도 이미 감성적이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특유의 분위기와 어울려, 제목에서 담고 있는 이미지가 아름답게 떠오른다. 그러고보면, 바닷마을 다이어리에는 한폭의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그림들이 자주 나온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7권에는 바람이 느껴진다. 사랑의 바람이. 스즈는 진학에 대한 긴 고민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들은 새로운 결심을 하고, 시작을 받아들인다. 하늘이 언제나 파랗지만은 않다. 그러나 저마다 가슴속에는 파란 하늘을 간직하고 산다. 그날의 파란 하늘, 그 아름다움을 품고 오늘을 산다. 그 하늘이 담겨 있는 것 같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