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제까지의 식객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편이다. 내용이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음식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수 완전정복'이란 부제목 답게 다양한 면 요리들이 나오는데, 평소 면 요리를 즐기는 나의 식욕을 한껏 자극했다.
올챙이 국수를 제외하고는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읽는 내내 입에 군침이 돌며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졌다. 특히 막국수 편에서는 나도 가본적이 있는 음식점이 소개되어 반가웠다. 비록 여러 음식점을 소개하는 와중에 거의 지나가다시피 한 한컷이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한번 맛보고는 그 맛에 매료되어 무리해서 한번 더 찾아갔던 맛집이었다. 지리적으로 강원도가 너무 멀어서 그 맛을 자주 볼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차에, 뜻밖에도 식객에서 언급되자 반가움과 더불어 꼭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식객에 소개된 다른 맛집들에 대한 신뢰도 생겼다.
식객을 보고 있노라면 먹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음식을 골라야 할 때면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에 빠지곤 하는 것이 신기하다. 결국에는 매번 먹던 음식들 중에서만 고르게 되는 것도 아쉽다. 언젠간 나도 식객이 되어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여행을 떠날 그날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