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6권의 부제는 '마지막 김장'이다. 그런데 김치에 관한 에피소드는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 외에 과메기, 해발 8000m를 등반하는 산악대, 빙어, 대게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K2를 등반하는 원정대의 이야기는 특별한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극한의 환경에 도전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얼마전 개봉해 산악 영화로는 드물에 흥행에 성공한 '히말라야'가 떠올랐다.
'빙어'이야기는 실제로 벌어질 법한, 진수와 성찬의 사랑싸움이 그려졌다. 예전에 딱 한번 먹어보았던 빙어가 생각나는 이야기였다. 대학시절 부산에 놀러갔다가 처음 먹어본 빙어. 처음에는 머리까지 통째로 먹었다가 나중에는 머리는 떼고 먹었다. 그러다가 게임을 해서 진 사람에게 떼어낸 머리만 모아서 먹였던 기억이 난다. 즐거운 추억이다. 기회가 되면 빙어낚시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대게' 이야기였다. 공교롭게도 며칠 전에 거금을 들여 대게를 먹었기 때문에 더 흥미가 갔다. 미리 읽고 나서 먹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이 핑계를 대서라도 한번 더 먹으러 가야겠다. 다음에 대게를 먹을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