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가지 그림자 : 해방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50가지 그림자_해방

1-2권

 

 드디어 '50가지 그림자'를 다 읽었다. 총 3부작, 각 2권씩 해서 총 6권이다. 아직 남 주인공인 '그레이'의 시선에서 쓴 책인 '그레이' 두권이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3부인 '해방'편에는, 책 표지의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딱지가 없어서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해방'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페이지는 길지만 이야기의 구조는 거의 비슷비슷해서 남자인 나에게는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해방'편은 그나마 다양한 이야기들이 벌어지고, 전개도 빠른 편이라 훨씬 덜 지루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에 뒤로 갈수록 더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실려있는 '그레이' 시점의 이야기는, 아직 읽지 못한 '그레이'라는 두 권의 책을 예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50가지 그림자'시리즈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적 묘사가 매우 두드러진다. 그걸 바탕으로 여성의 복잡한 세계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여자란 얼마나 이해하기 힘든 존재인가! 자기 자신도 자기를 잘 모르는게 여자인데, 하물며 다른 행성에서 온 남자가 그들을 이해한다는 건 어불성설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누구는 이해하고 또 이해하면 사랑이 된다고 하던데, 그 전에 사랑이란 것 자체가 이미 이해보다 앞서는 것은 아닐까.


 내 취향은 아니라서 그런지 명성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한번쯤은 읽어볼만 한 책인 것 같다. 어쨌든 이제는 '그레이'의 내면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기 위해 또 책장을 넘겨야겠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해방 1권


내가 무슨 짓을 했기에 이런 삶을 즐길 자격이 있단 말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사랑에 빠진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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