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연구에 따르면, 그냥 물만 묻혀 꼼꼼하게 칫솔질을 해도 치약을 쓰는 것 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니 말이다.
○야채들이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것은, 그 속에 물이 채워진 세포가 잔뜩 있다가 이빨에 씹히면서 터지기 때문이다.
○만약 슈퍼마켓에 진열된 포장고기 위로 담배연기를 내뿜는다면,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을 중독 시켜 비닐에 싸인 고깃덩이가 순식간에 회색으로 변할 텐데, 이 역시 담배를 태우는 사람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똑같다.
○인간은 1/20초 이상 떨어져 벌어지는 사건만 서로 다른 사건으로 인식할 수 있다.
○거품은 세척과 상관이 없다.
○머리카락은 보통 전기적으로 중성을 유지한다. …그런데 샴푸는 그 중 양전하만을 떼어내 균형을 깨트린다. …그래서 두발 정전기 중화 문제에서 우리가 의지할 데라고는 두 군데 밖에 없다. 린스, 그리고 헤어스프레이다.
○빗자루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듯 모래나 먼지를 앞으로 밀어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나마 빗자루 가닥 뒤에 진공을 일으켜 뒤의 먼지들을 잡아 끌기도 한다.
○비가 내릴 때 손을 뻗어 빗방울을 맞으면 지구보다 오래된 입자, 측정할 수조차 없이 긴 길을 달려 불과 몇 주 전에야 지구의 바깥에 다다른 우주의 입자를 당신의 손바닥에 쥐는 셈이다.
○우리가 번갯불이라고 목격하는 것은 구름에서 떨어졌던 첫 번째 낙뢰가 아니라, 두 번째, 상승하는 번개인 것이다.
○천둥번개가 치는 동안 나무 밑에 서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데, 단지 나무가 폭발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벼락이 칠 때 차 안은 안전하다. …여객기도 마찬가지여서 비행할 때마다 가끔 벼락에 맞는다. 한 대의 여객기가 매해 맞는 벼락의 수는 100회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
○초콜릿은 안에 무엇이 들었든 그 맛을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최고로 강력한 향이기 때문이다. 아주 일반적인 원칙이다. 어떤 식품 제조 공정에서든 망친 재료는 초콜릿으로 마감하여 문제를 감추게 되어 있다.
○담배에 이처럼 사랑스럽지 못한 물질이 잔뜩 든 것은 공장 사람들이 일부러 집어넣었기 때문은 아니다. 불이 붙은 담배는 스스로 이들을 합성해 낸다.
○제 있을 곳에 있는 세균은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