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 2 서울 시 2
하상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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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NS에서 하상욱이라는 이름을 유명하게 만든, 짧지만 강한 공감을 일으키는 시들을 책으로 엮어 놓은 것이다. 두권을 합쳐 500페이지 정도 되지만, 읽는데는 세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책이다. 피식 웃음으로 공감할만한 글도 있는 반면, 짧은 글 속에 깊은 생각이 담겨 있는 글도 있다.

 저자가 책의 첫머리에서 밝혔듯, 이 시를 완성하는 것은 시인의 글이 아니라 오히려 읽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감성이다. 모든 시가 그렇긴 하지만, 결국 시를 읽고 느끼는 감동은 사람마다 삶의 경험과 공감의 깊이의 차이 만큼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이 시들이 매우 짧은 글들로 쓰여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때, 독자의 경험과 감성에 의지하는 면은 다른 시들에 비해 훨씬 크며, 그만큼 독자가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도 크다 할 수 있겠다.

 '일상 공감 시인'이란 표현이 저자에게 딱 맞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가끔씩 읽어 보면, 자신의 삶이 변하는 만큼 이 시들도 매번 다르게 읽히지 않을까. 돈주고 사서 읽기에는 조금 아까운 느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짧을 글에 많은 공감을 느끼고, 나무에게 미안할 만큼의 많은 여백들을 스스로 채워나가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이만한 시도 또 없는 것 같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생각보다 별론데, 생각보다 괜찮다!'



 

 2권

 p.67


 ○주입식 교육보다 무서운 건

   주입식 꿈

 

 2권

 p.102

 

 ○남의 문제를 말하는 게

   나의 문제인 걸 몰랐네.

 

 2권

 p.203

 

 ○반성은

   완성의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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