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불복종 - 야생사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민의 불복종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시민의 불복종'외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글 몇 개를 엮어 둔 책이다. 실제로 시민의 불복종은 약 5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새겨둘만한 구절이 몇몇 있지만, 기대만큼 그렇게 강렬하지는 않다. 게다가 번역을 조금 더 멋있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민의 불복종으로 유명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지만, 사실 그가 격렬한 혁명가이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일상의 소소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문학가, 예술가에 가까운 것 같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에 대해 찬탄을 마지않은 수많은 저명인사-간디, 톨스토이 등-들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원문을 읽었다면 더 큰 감동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실력이 그렇게 되지 않음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대중은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전이 느린 진짜 이유는 그 소수마저도 다수의 대중보다 실질적으로 더 현명하거나 더 훌륭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들이 악을 몰아내어 더 이상 자신이 그 문제로 고민하지 않게 되기를 호의적인 자세로 기다린다. 기껏해야 그들은 선거 때 값싼 표 하나를 던져주고, 정의가 그들 옆을 지나갈 때 허약한 안색으로 성공을 빌 뿐이다.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쪽에 표를 던지겠지만 옳은 쪽이 승리를 해야 한다며 목숨을 걸 정도는 아니다. 나는 그 문제를 다수에게 맡기려는 것이다.


○당신의 온몸으로 투표하라. 단지 한 조각의 종이가 아니라 당신의 영향력 전부를 던지라.


○돈이 없었더라면 그가 그 대답을 찾기 위해 고심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돈은 유보시켜 준다.


○잎들이 떨어질 때는 온 지구가 걸어 다니기에 유쾌한 공동묘지로 변하게 된다. …이곳에는 거짓투성이거나 허세에 가득 찬 묘비명이 없다.


○내 집에는 세 개의 의자가 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것이고 둘은 우정을 위한 것이며 셋은 사교를 위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