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 할아버지의 수상한 여행 ㅣ 아이스토리빌 60
이규희 지음, 방새미 그림 / 밝은미래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 심술궂은 할아버지와 어린 아이의 갈등 해소기인가 싶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사북항쟁에 대해 딱딱한 역사적 서술이 아닌 인물과 인물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사건 진행으로 사북항쟁에 대해 어린 독자들이 알기 쉽게 쓰여진 이야기 책이다.



🌷🪻⚘️🌱



" 누군가를 미워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기보다

이제는 그 상처를 서로 보듬고

용서와 화해의 꽃을 피웠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고요."

책속 이규희 작가의 말



🌷🪻⚘️🌱



1980년대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는 석탄 광산이 많았고 그곳에는 동원탄좌가 있었다.



슬레이트 지붕을 한 닭장 같은 판잣집에서 다닥다닥 불어 살고 집에 화장실이 없어 공동화장실을 써야만 했던 열악한 주거 환경



갱도 붕괴 위험과 탄가루로 인한 건강문제 등의 위험한 노동환경 그리고 부족한 임금 문제..



그저 인간답게 살고 싶었을 뿐인 광부들은 1980년4월 가족들과 함께 거리로 쏟아져 나와 외치지만 국가의 개입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히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것이 <사북항쟁>이다.



그 사건의 중심에 이 이야기속의 주인공인 4학년 도진이의 할아버지와 사북 할아버지가 있다.



사북항쟁에서 가장 약하고 피해자인 그들은 그들 안에서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된다.

원망과 상처 그리고 긴 시간의 죄책감을 떠안게 되니 그 모든 과정이 안타깝다.



나의 이 별 볼일 없는 글이 자칫 의미있는 이 책을 흥미 없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오래 고민했다.



소재와 주제는 무겁지만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쓰여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