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윌콕의 동시성 - 당신과 우주를 이끄는 숨겨진 지성
데이비드 윌콕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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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시성, 데자뷰, 카르마, 역사주기에 대한 탐구에 관한 글이다. 소스필드를 통해 전 세계 지적 독자들에게 충격과 영감을 동시에 던진 데이비드 윌콕의 두 번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다.

 

삶의 다양한 순간과 장소에서 동시성을 경험하지만 보통 우리는 그것들을 우연으로 치부한다. 저자는 우주에 우연과 무작위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다. 동시성과 데자뷰라는 형태로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면서 늘 우리의 자유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동시성의 신호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해석함으로써, 우리의 본모습을 알 때까지 우리는 같은 삶을 살고 또 살고, 역사는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윌콕은 동시성과 사후생, 동시성과 역사 주기, 동시성과 할리우드의 드라마 구조, 동시성과 우주 기하학 등의 탐구를 통해, 동시성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1, 살아 있는 우주 속 영혼의 여정이라는 주제는 매우 흥미롭다. 항성, 행성, 위성은 인간의 의식에 보이지 않게 영향을 미친다. 각 행성에는 공전주기가 있어 행성의 공전주기가 들어가는 구역에 따라 독특한 에너지장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천체 에너지가 인간의 DNA와 의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인류 역사에는 25천년 주기에 따른 진화 여정이 펼쳐지고 반복된다는 것이다. 201212월 우리는 쌍어궁시대에서 벗어나 보병궁시대로 진입했고 이에 따라 곧 4차밀도라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인간진화의 수준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숨겨진 이야기임에도 사실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 놀랍기만 하다. 미국에서는 돈을 찍어낼 권한이 국가가 아닌 민간은행가 집단에 양도되어 있다. 로스차일드나 록펠러 가문 같은 은행가 가문들이 연방준비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을 결성하여 세계중앙은행의 역할도 맡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전 세계 돈의 80%가 거대기업들의 겸임이사를 통해 돈세탁되어 연방준비제도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지 737개 기업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80%를 버는 네크워크를 통제한다. 그리고 이 초거대기업들의 75%는 금융기관이다.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스위스은행, 뉴욕은행,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연방준비제도의 회원이고 이들 상위 은행가들이 누리는 통제는 모두 과학적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조직들의 상부로 올라갈수록 나치의 면모를 닮았다는 설명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놀랍고도 의미 깊은 다양한 정보가 곳곳에 담겨져 있다. 모든 생명체를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DNA 안에 있는 광자의 양이 갑자기 줄어들고 눈에 띄게 어두어진다.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몸 안에는 92경개의 광자들이 빛의 속도로 돌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한꺼번에 수백만개에서 수십억개까지의 광자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가 특정한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하면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터널을 통해 그 사람에게 광자들이 전송된다. 우리가 이 터널을 통해 한사람에게 주의를 집중하면 그 힘은 강력해진다고 한다. 이 원리로 보면 유명인사들이 대중적 인기나 주의를 받음으로써 과도한 원초적 에너지에 노출될 수 있고 때로는 설익은 권력으로 변질되거나 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다.

 

윌콕은 역사가 정확한 구조와 주기로 반복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역사가 로마의 역사로 반복되고, 로마 역사는 현대 미국 역사로 반복된다는 식이다. 이는 25,920년 주기의 거대한 순환 때문이며, 영혼의 집단 환생으로도 설명된다. 링컨과 케네디, 로베스피에르와 스탈린, 로마의 카토와 미국의 카터 대통령 등 시대를 초월한 인물들의 동시성을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역사 주기에 대한 설명에서 저자는 수많은 사례와 이해를 위한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쉽게 믿어지지 않는 가설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례가 있다.

 

우리는 아득한 데자뷰 속에서 삶의 쳇바퀴에 갇혀 있을 운명도 아니고 외로운 여행자도 아니다. 우리보다 앞선 외계 존재들이 사랑으로 우리를 주시하면서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핵전쟁이라는 아마겟돈이 벌어지지 않도록, 전 지구적인 적대세력이 인류를 파멸시키지 않도록 말이다.

 

지금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도약대 위에 서 있다. 동시성이라는 신호에 마음을 열고 그것을 더 잘 알아차릴수록 두려움과 좌절에서 벗어나 빛과 사랑 가득한 차원으로 더 빨리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가 이 주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덫에 잡히지 않았고 똑같은 전쟁과 잔학행위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집단 명상을 통해 전세계 테러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충분한 수의 사람들이 삶에서 평화를 실천하다면 우리는 자신의 에고를 통합하고 고통과 공포와 분노의 감정을 서로 탓하지 않도록 배울 수 있다.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게 되는, 우리를 화나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질투하게 만든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 반영이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여 주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불쾌해 하지 않을 것이다.

 

황금시대로 전환하는 일은 점진적 과정일 수 있다. 역사가 반복된다 해도 우리에게 여전히 선택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단 하나의 결과를 경험할 운명을 타고 나지 않았기에 우리는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열린 우주를 향한 도약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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