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다, 그래도 한다 - 마음을 기다리지 않고 시작하는 법
피터 홀린스 지음, 김하린 옮김 / 도서출판 잘잘잘 / 202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출판잘잘잘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이것저것 다시 해보려고는 하는데 예전에 비해 의욕이 생기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
흔히 얘기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물론 지금도 그런 상태고 이런 내 모습이 별로라 생각은 늘 "뭐 해야지" 하는데 정작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적은 상태라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크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렇게 멍하니 인스타를 보다가 발견한 도서출판 잘잘잘 의 신간 <하기 싫다,그래도한다>는 너무 지금 내 상황에 필요한 책처럼 느껴졌다.


책을 펼친지 얼마 되지 않아 뼈부터 맞은 것 같았다.
늘 습관처럼 내뱉는 "오늘까지만.." 하는 미룬이들의 의미 없는 다짐이 있을 줄은 몰랐다.

정말 의미 하나도 없는 말 뿐인 다짐을 내뱉고 다음날이면 또 다짐을 한다.
"오늘까지만.."
그렇게 다짐하다가 벌써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이 되었다.

이런 상태의 나에게 잔소리하는 그런 내용은 아닐까 했지만 다행히 잔소리라기보다 조언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큰 시간을 들여서 해낸다는 생각보다 하루 중 한 시간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저 부분에서 약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예전에 토스증권 출석 이벤트를 통해 애플 주식 1주를 모으겠단 목표를 세웠던 일이 떠올랐다.
출석 보상이 많이 작기 때문에 약간 농담 같지만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잡은 목표였지만 매일 하다보면 1주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것처럼.
(물론 지금은 출석 보상이 바껴서..)

그것처럼 하루 한 시간도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당장 눈에 띄는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매일 1시간씩 모으다 보면 내년엔 의미 있는 결과로.


그리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 부분도 중요하다 느껴졌다.
물론 내가 원하는 습관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그 습관을 만들기 전, 미루는 부분에 대한...
'웹소설 마저 보고 해야지', '유튜브 요것만 마저..' 하던 부분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먹는 것도 위장 가득 채워져야 만족하는 사람이 나라서.. 쉽진 않을 것 같다..)


목표를 글로 쓴다는 건 늘 생각만 하고 넘어갔던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마주했더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냥 단순히 일상에서도 잊지 않으려는 메모라 생각했는데 그거보다 더 의미있게 나와의 약속도 중요한 서류처럼 여기고 그걸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다 난 늘 생각만하고 '이러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망설이다 미루는 일이 정말 많다.
그래서 괜찮은 구인공고도 놓친 적이 꽤 많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다.
걱정에 걱정이 나에게 다가오는데 그 끝이 안보여서 더 망설이면서 미루게 되는데.. 이 부분을 읽고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구인공고 마감된 걸 보고 후회하기보다 면접보고 붙어서 일하고 후회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그러면 최소한 일하고 난 뒤 받는 돈이 있을 테니까!ㅋㅋ


은연중에 체감하고 있었던 내가 망설이며 행동을 미루는 이유는 아마 이것 같다.
내가 100%를 목표로 행동을 하지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그 상황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에 난 늘 '옳지 못하다'는 식으로 나를 깎아내리는 생각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된 것 같은데 한 번도 이런 판단하는 생각을 고칠 생각조차 못했다는 부분이 여러 의미로 충격처럼 느껴졌다.

100%를 바라고 행동해도 늘 100% 이상을 바라는 욕심도 문제지만 10%라도 진전이 있었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 것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100%는 아니어도 행동으로 옮겨서 10%라도 해낸거란 생각이 지금의 나에게 굉장히 필요한 마음가짐 같았다.


나의 가장 나쁜 습관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었다.
분명 금방 끝낼 수 있는 일이지만 그걸 미루고 미루다 하면서 딴짓하느라 붙들고 있는 총 시간이 길어지는...
청소도 그렇고, 빨래도 그렇고 제때 시작하면 금방 끝낼 수 있을걸 알면서도 미루고 미루다 결국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만들어서 결국 지친 상황을 불러오게 된다.
빨래는 모아 돌린다 치더라도 청소는 확실히 조금씩 자주, 매일 하도록 하는게 나을텐데.. 그걸 알면서도 '오늘 5분동안 치울거 내일 10분동안 치우지 뭐'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미룬다.
이거도 습관이지만 조금씩 시간을 투자해서 미루지 않는 습관으로 바꾸도록 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은 침대 머리맡 주변 정리부터 시도해야지.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과욕이란 사실도 알고 있으니까 일단 5분동안 집안 정리하고, 10분은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