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별이 되어 바람이 되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 하움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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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움출판사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했던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받아서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장기 기증.

여러 번 고민을 해봤던 일이지만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해 지금도 가끔 고민을 하곤 한다.


처음 '장기 기증'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TV에서 본 프로그램 '눈을 떠요'였다.

그 당시엔 잠깐이었지만 몇 년 뒤 우연히 장기 기증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장기 기증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었다.

그때까지도 큰 관심보단 그냥 궁금했었기에 찾아본 정도였고, 용기를 내서 장기 기증을 하겠단 생각을 못했다.


지금 기준으로 조금 지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나왔던 장기 기증자와 수혜자의 이야기를 보고 난 뒤엔 전보다 좀 더 깊게 생각을 해보는 주제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메일로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


아마 그 때문인지 하움출판사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이루는 편지는 '주는 사랑', '받는 감사', '생명을 잇는 다리'로 나눠져 있었다.


'주는 사랑'의 편지는 기증자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이 후회가 되어, 그리고 보고 싶은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가득 담겼던지 편지를 읽는 내내 자꾸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받는 감사'와 '생명을 잇는 다리'에선 수혜자가 얻게 된 새 삶에 대한 기쁨과 기증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속에 있는 편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생명을 잇는 다리에 있는 <"내 아들의 죽음은 슬프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런 어머니의 고백을 들을 수 있어 저 역시 감사합니다.>였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 아들이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갔다는 것에 감사를 표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렇게 글로 적어낸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한편으론 이 부분이 책의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편지에 담긴 마음을 다 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지막까지 남을 위하려 한 그 마음을 알 방법이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그 일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도 언젠가 남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내 아들의 죽음은 슬프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런 어머니의 고백을 들을 수 있어 저 역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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