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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와 알타리 1
유영 지음 / 호우야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던 '열무와 알타리'의 서평단 광고를 보았을 때 내 눈길을 붙든 것은 내 취향의 귀여운 그림체였다.
웹툰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보던 것만 보게 되어서 다음에서 이런 귀여운 그림체를 가진 웹툰이 연재 중이란 사실을 이제 알았다는 것이 조금 슬펐지만 더 늦기 전에 알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호기심으로 읽어본 책 설명은 내 마음을 붙들게 되었기 때문에 서평단을 신청했고, 그렇게 책을 받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특별히 티를 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더 읽어보고 싶어서 처음엔 좋았다.
(물론 지금도 이런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지만 마냥 신나게 다가오진 않는다.)
예전에 조금이나마 장애인의 불편함에 대해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우리 일상에서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다양한 매체에서 노출시키며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쪽이 좋겠지만 지금까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게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면 여러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이고 편한 일상을 위해서 돈도 많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만 했었고, 실제로 그런 불편함이 있는지 들어볼 기회라 느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너무 짧았단 사실을 책을 보며 깨달았고, 그 생각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많이 부족한 생각을 했다고 느낀다.
가족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불편'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하기만 하다면 다행이라 생각할 만큼 아프고 아픈 일이었다.
아이들을 두고 퇴원한다며 미안해 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었던 1권은 퇴원이 미뤄지고 미뤄졌지만 무사히 퇴원하게 된 쌍둥이로 끝이났다.
아직 다음 이야기가 남아 있지만 퇴원으로 1권이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