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폴리스 - 홍준성 장편소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르마 폴리스_은행나무 리뷰입니다.

기대평

2021 런던북페어 화제의 한국소설 그 진면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총평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철학 에세이, 본 소설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했던 신의 섭리와 세상의 이면적 충돌과 이에 대한 고뇌와 자아도출을 탐구하여 여러 다양한 생각을 도출해낼 수 있게 만드는 혁신적인 장편 소설.

박쥐와 닮은 인간으로 태어나야만 했던 42번 소년과 가시여왕의 아들, 가시여왕의 불운한 과거 속에 자연의 섭리와 신의 섭리, 인간의 진취적 섭리의 3막의 스펙타클한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리뷰

가상의 도시 ‘비뫼시’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정신사를 재구성해낸 카르마 폴리스

박쥐라는 동물의 시야에서 인간 박쥐 42로 불리게 된 소년의 시야로 보게 되는 처절하고도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다룬 카르마 폴리스를 통해 인간의 운명이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알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룬 장편 소설이다.

등장하는 동물이나 인물들은 저마다 기구한 사연들이 있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로 기이하게 엮어지는 인과관계는 보면 볼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책 5장인 P198 페이지를 기준으로 이 전 페이지는 42번 소년에 관한 이야기와 책 5장부터는 가시여왕과 그의 가문에 대한 이야기로 정리해서 보면 될 것 같다. 결국은 내용을 읽어내려가다보면 42번 소년은 가시여왕의 친아들이 박쥐와 흡사하게 태어났고 자폐증상으로 인하여 가시여왕에 의해 감금되다시피하자 그 대역으로서 가시여왕의 친아들과 닮은 자신도 박쥐처럼 생김으로 인해 불리어져 필요악에 의해 강제로 소모?되어지는 존재로 온실 속 위리안치와 마찬가지의 격이 되버리고 만다. 소설은 점점 더 미궁속에 혼돈의 카오스와 결말로 치닫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철학과 역사, 종교와 예술을 넘나드는 작가의 방대한 지식 세계를 엿보는 것도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이다. 고전과 철학을 모티프로 하여 재해석하고 변용한 문장 사이를 거닐며 독자들은 색다른 지적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카르마 폴리스》는 힘 있는 이야기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단비 같은 작품이 되어줄 것이다.

옛날 이솝우화에서 느껴졌던 기승전결이 대략적으로 뚜렷했던 이야기와 달리

이번 카르마 폴리스는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하며 직조해낸 현대의 우화

무게감 있는 서사를 관통하는 젊고 활달한 문장!으로서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현대판 우화로서

본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