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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푸른 색으로 그려진 책의 첫장, 그 아래 띠로 둘러진 예쁜 미오와 닷쿤.
사야했다!!! 이렇게 예쁜(?) 책을 소장 수 있다는 건 내게 행운이니까.
그리고 펼쳐 읽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단 숨에...
아... 이렇게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낼 수 있음은
또한 소설의 미덕이 아니더냐.
이치카와 다쿠지, 그를 처음 만나게 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겨진 영화 또한 일품이었다.
지지리한 현실의 사랑은 좀체 그리 `아름답기만' 하지 못하고
지겨울 때도 있건만 소설이 그려낸 사랑은 어찌 그리 달콤한지요....
해마다 비의 계절이 돌아와 창가에 서성거릴라치면
미오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되는 건 아닐까.
<이마, 아이니 유키마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