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너를 소리쳐! - 꿈으로의 질주, 빅뱅 13,140일의 도전
빅뱅 지음, 김세아 정리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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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할 때에도 가요계 전반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작년12월 모 예능프로를 케이블로 보다가 이 5명의 재미있는 젊은이들을 알게 되었다. 

고만고만한 아이돌인 줄로만 알았는데, 자신의 개성을 맘껏 풀어놓고 즐기는 방목형(?) 아이돌인 이들이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멤버의 막내인 승리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동영상 메시지에 "승리, 나는 네가 참 좋다"라고 3번이나 강조한 점이 무척 신선했다. 한마디로 승리 덕분에 빅뱅에 빠지게 됐다.

뒤이어 mnet에서 방영된 이들의 다큐를 보았다. 한밤중에 다큐를 다 보면서 이들과 같이 웃고 마음조리며 성장과정을 지켜보았다. 단순히 자신감넘치는 겉멋 든 아이돌이 아닌 실력으로 무장한 내실있는 아이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길 가다 마주치거나 같은 동네에 살 것만 같은 너무나 평범한 모습에 친근감이 싹트다가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질주하는 청춘의 싱그러운 모습이 아름다워 그 향기에 취하기도 했다.   

저 나이에 나는 저토록 꿈에 몰두했나 생각하며 반성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다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살리지 못하고 점수나 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 비하면 이들은 엄청난 행운아일 수도 있으리라.

그들의 좀 더 속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 책을 얼른 구입해 읽어보았다. 물론 아주 훌륭한 자서전이라고 말할 순 없다.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띈다. 하지만, 20대 초반 청춘들의 서투르지만 진솔한 숨결을 느낄 수는 있었다. 내가 원했던 부분은 나름 충족할 수 있었기에 나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책이다. 나중에 이들이 더 성장한다면,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또 들려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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