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억 1000명 중 절반이 19세 이하인 젊은 나라, 나이지리아. 노동할 수 있는 인구 수가 많고 산유국이라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대로 된 공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 높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장점을 살려 학비가 싼 미국, 캐나다 등으로 유학을 가며 배우고 있으니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라고 한다.3월에 읽은 《지극히 사적인 네팔》에 따르면 120여 개의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네팔은 카스트가 존재해 서로 맡은 영역과 삶을 침범하지 않고 관습을 존중하며 살고 있었다. 나이지리아는 무려 350여개의 민족이 함께 사는 다민족 집단인데 어떻게 큰 충돌 없이 어울려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슬람권과 교류가 많고 영향을 많이 받은 민족도 있어서 같은 나라 사람인데도 생김새가 다양하다.이번에 읽은 《있는 그대로 나이지리아》는 다문화 수업 시리즈의 9번째 책이다. 읽기 전에는 직접 거주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기에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정보를 담고 있는 가벼운 사회책에 더 가깝다. 낯선 나라였지만 사진 자료가 많아 어떤 삶을 사는지 상상해보면서 읽었다. 무엇보다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장이 틈틈이 소개돼 있어 사고가 확장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