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윈즈 - Love Wins!
최지안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빛의 재앙>과 더불어 바른북스에서 지원 받아 읽게 된 책이다. 소설이 시작하기도 전에 꽤 많은 등장 인물의 이름이 미리 정리까지 해둬서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다. 나는 사람 이름을 지독하게 못 외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주인공 아키라만 알아도 이름 때문에 헤매는 일 없이 읽을 수 있었다.(끝까지 읽고 나면 왜 여럿이 등장했는지 알 만 하다.) 주인공 아키라는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고등학교 야구부원이다. 내용은 야구부 일상에 덧붙여 몇몇 사건이 함께 진행되는데, 분명 일본이 배경인데도 학교에 '민트초코'와 '블루베리 스무디'가 침투해 있어서 웃기다. 중간에 낙태와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큰 줄거리와 관계 없이 등장해서 잠시 의아했지만 학교의 교가부터 찬송가에다가 책 전반에 대놓고 드러나는 종교색을 생각해보면 의도가 이해간다. 그렇지만 과학적 오류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소설에 그냥 차용한 점은 아쉽다. 아마 야구를 좋아하는 기독교인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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