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태도 - 리더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문성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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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환경이든 사람이 여럿 모이면 의도적으로든 자연스럽게든 무리의 흐름을 주도하고 결정하는 리더가 생기는 것 같다. 의외로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긴 힘들다. 다양한 유형의 리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 그대로 '리드'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뒤에서 잘 되도록 협력하고 밀어주고 있을수도 있다. 어떤 목적으로 모인 무리인가에 따라, 리더가 어떤 성향인가에 따라 그 무리의 발전 방향은 참 다르다. 만약 본인이 어떻게 해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쯤은 리더십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특히 나는 80퍼 이상의 내향인로서 웬만하면 절대 앞에서 나서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잘 성장하게끔 하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사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다.
사회는 계속 변한다. 조직에서 추구하는 비전 역시 달라진다. 그에 맞춰 리더도 변해야 한다. 그런데 어디 사람이 쉽게 변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입맛에 맞게 리더가 계속 바뀌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저자는 '리더는 사람이 아니라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구나 '배워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하여 본론에서 리더로서 지녀야할 태도를 6가지로 범주화하여 제시한다. 어떻게 보면 2순위로 밀려나 있던 충직, 자존과 배려를 강조하는 게 낯설다. 개방, 갈망, 단정하기만 한다면 누구라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해 희망적이다. 그러니까 요지는 타인을, 조직을 분석할 게 아니라 자기 이해가 선행되어야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그래야 긴장과 공포가 사라지고 유연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사실 내가 존경 받고 싶은 생각은 없고 나중에 학생들이 자라서 좋은 리더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본인이 리더인 적이 있다면, 리더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리더를 만드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다. (그런데 아마 셋 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나처럼 내향적, 내성적이지만 리더를 해야하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한다! 이 책은 외향적이고 강인한 사람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시대는 진작 지났다고 말해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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