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찬리 육아중 -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그림 에세이
장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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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리 육아중의 작가님은 네이버 파워 블로거 엔쮸님으로 아들 셋 맘이시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하셨던 엔쮸님의 세 아들의 그림과 엔쮸님과 남편분의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 읽는 내내 재미있다.

아들도 아니라 딸 한 명을 키우는 나이지만 엔쮸님의 글에 많은 동질감을 느꼈다.

60개의 짧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두 장 정도 분량의 짧은 글들이지만 그 속에서

세 아들의 육아를 하면서 힘든 감정들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아이들의 이쁜 모습들을 보고 벅차하시는 엔쮸님의 행복한 마음도 나도 함께 느끼면서 읽었다.

아이들이 하는 작은 행동들은 부모인 내가 보면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게 크고 대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는다면 금세 잊을 텐데

세 아들을 육아하면서 글과 귀여운 그림으로 기록하면서 자신의 일을 놓지 않고 또 책으로 출간까지 하셨으니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만의 시간이 점점 사라지는 게 사실이다.

아이의 엄마인 시간이 아니라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낼 때 오롯이 나 자신 같은지 생각도 해본다.

매일 밤 아이를 재우고 나면 오늘 아이랑 더 잘 놀아주지 못한 거

더 맛있게 식사를 준비해주지 못한 거 말 안 듣는다고 혼낸 거 등등 후회하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엔쮸님의 '괜찮아, 너 지금 잘하고 있어.'라는 말처럼

오늘도 내일도 나에게 셀프 토닥토닥을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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