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법 목걸이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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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온책읽기' 프로그램을 참여하다 보면, 아이들의 문고판 책도 성인의 책과 못지 않는 감동과 교훈이 담겨져 있을 때가 많다. 특히 아이들의 감정선이 잘 나타나서, 읽다보면 아이들 교우관계나 생활지도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제법 양이 되었던 터라, 꼭 한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작가가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내용이 더 궁금했다. 작가의 말을 빌려보면,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의 실내생활, 가정에 있었던 시간이 많았고, 코로나바이러스 온라인 학습 기간에 학교를 갈 수 없었던 초등학교 4학년 때를 상상하면서 창작했다고 한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4학년 새아라는 친구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엄마의 목걸이가 이야기의 주된 소재였고,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이다. 새아와 수아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진솔한 자신의 속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자신의 고민을 진솔하게 터놓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더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따돌림이야기, 외모에 관한 고민, 친구들간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상황이 묘사되어 있어 많은 걸 느끼게 해준다.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보고 느끼면서 쓰여진 소설이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읽어내려가면 더 많은 공감을 줄 것 같다. 더불어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비슷한 책 쓰기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감정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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