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역사가 되다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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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건 사랑에 대한 역사적인 인물의 경험과 한편의 영화같은 일곱 인물의 일대기적 사랑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평소 좋아하고, 궁금해했던 인물의 일상과 특히 사랑과 관련된 일화에 대해서 흐릿하게 알고 있었던, 프리다 칼로와,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그 부분만 일단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버지니아 울프의 죽음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았다. 직접 물 속에 들어가 죽음을 선택했던 그녀의 삷, 우울의 최정점을 찍었을 때 그녀는 직접 죽음을 선택햇던 것일까? 호수에 고나한 회화적이고 사색적인 짧은 단편에서도 버지니아는 죽음에 사로잡혀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했다. 생전에 정신병을 겪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레너드와 버지니아는 서로 실존적인 사랑을 주고 받은 것은 이 책 속의 버지니아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든든한 레너드와의 결혼생활의 일상 속에서 문학사에 남을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시작하고 완성한 여작가로 우뚝 설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두번째로 인상깊었던 인물로서, 프리다 칼로를 빼 놓을 수 없었다. 미술을 조금 안다고 하는 사람은 프리다와 디에고의 사랑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유명한 인물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는 자신에게 있어서 남편이자 그 이상의 존재로서 '디에고'와의 결혼 생활은 디에고의 여성편력으로 얼마나 고통 속에서 지냈을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프리다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을 기댈 수 있는 존재이자 그림이라는 예술의 소통 창구로 자신의 내면 욕구를 충족시키는 존재로서 디에고를 생각했다.

이 책에서 다양한 프리다의 작품을 확인해볼 수 있었고, 작품 속에서 프리다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해석 및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위의 두 인물 말고도 다른 다섯명의 사랑에 관한 일화 및 그 속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다시금 생각해보면서 서 읽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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